처음 1인(피켓) 시위를 하자할때는...
나이먹은 사람들이 몸으로 하는건 좀 그렇다며 법으로만 하자더니...
우리들의 상황을 알려내야 한다는 것에 모두가 공감을 했고...
작은것 부터 우리들이 몸으로 실천해 나가자고 의견이 모아졌으나...혼자서는 죽어도 못한다며 다 같이 서 있어도 병원측 사람들이 나와 뭐라할까 두려워하시던 분들이였는데...
이젠...누가 오던 안 오던 조합원들 스스로 , 자발적인 발걸음으로 8시만 되면 몰려든다.
2012년 1월 18일부터 시작된 피켓 시위(8:30~9:30)는 이렇게 우리들의 일상의 한 부분이 되어가고 있다.
2월1일 가장 춥다는 날에 집회를 한 탓인지...
지역의 많은 동지들이 몸살 감기로 고통을 받고 있다하여 마음이 많이 아프다.
일요일(1월5일)날 보호자를 상대로 하려했던 중식 집회는 1월3일날 지노위에 진술하러 갔다가 사측을 만나
서로 조율하는 과정에서 보류하기로 했던것이고...
확실한 입장표명은 그후 몇일 서로가 생각해보구 확답을 주기로 하고 돌아왔다.
1월3일은 KFSC김광수 지부장님께서 함께해 주셨고...
우리 조합원들 추운데 아침도 못 먹었을까봐 따뜻한 두유까지 준비해 오셨다.
또한, 가실때는 지부에서 주시는거라며 투쟁기금도 전달해 주셨다.
(KFSC지부장님과 조합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드립니다.)
우린 이틀간 (토,일) 몸을 정비하고... 월요일에 이어 오늘도 누가 먼저랄것 없이 출근 투쟁을 시작했다.
월요일 밤 근무를 하고 화욜 아침 8시에 퇴근하여 정문에 도착하니 금속 조끼를 입으신 남성동지 한부과 함께 조합원들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었다.
순간... "아~!!오늘은 국장님이 금속에 부탁하셨나보다." 라고 생각하며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분들은 '현대 사내하청 해고자 동지'였던거다.
시간이 갈수록 동지들은 자꾸자꾸 모여들어 약 20~25명정도 오셨던것 같다.
이분들이 오신다는걸 국장님도 모르고 계셨고.. 오늘 함깨해 주신 뉴인텍 박철 지부장님께서도 모르고 있었다.
어떻게 알게되셨는지 궁금하여 물었더니...
최만정 본부장님께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보고 "참요양병원으로 가자!!" 하고 왔다고 한다.
그 동지애, 그 열정, 그 용기와 뱃장, 당당함, 자신감에 차 있는 확신(??) 들이 얼마나 멋져 보이던지..
또 한편으론 그 젊음이, 그 고급 인력들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 화가났고 가슴이 아팠다.
어제는 쓸쓸하게 우리끼리만 했는데...
오늘은 이렇게나 많은 동지들이 연대해 주시니 "집회를 할걸 잘못했나?" 하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다.ㅋㅋ
기약없는 싸움으로 1년 넘게 견뎌온 동지들!!
오래전 메스컴에서 법적으로 정규직화 판결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행하지 않고 있는 현대기업!!
하나 같이 자본가들은 도독놈 심보이다.
투쟁해서 무조건 쟁취하고 들어가 우리가 주인되는 세상 만들어 가야겠다.!!
함께해주신 동지여러분 감사합니다. -투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