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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 없이 8시부터 병원 정문를 지키고 있었다.
해가 길어져 아침 햇살은 조금 빨리 떠오르긴 하지만...
밤새내린 서리는 녹지 않은 상태라 바람은 여전히 차갑기만 하다.
1월18일부터 시작한 아침 출근투쟁 피켓시위는 벌써 한달이 넘었다.
오늘은 다른날보다 조합원들의 긴장감이 더하다는 느낌이 든다.
낼이면 지노위 공판이 있는 날이라 걱정이 되나보다.
어제와 그제(토욜과 일욜) 보호자 상대로 선전전 할때 까지만해도 깔깔깔 웃으며
재밌게 했는데... 표정들이 내려앉은 모습이다.
토요일과 일요일 보호자들 상대로 하는 선전전은 대부분 보호자들 반응은 괜찮지만...
문병오는 보호자들이 많지 않아 새롭게 만나는 보호자가 적다보니 한계인것 같다.
병원 아침 출근자들이 모두 들어가고 9시가 다 되어갈쯤..
우리(대외협력)국장님이 오셔서 피켓을 조금 일찍 접고 낼 지노위에 가서
우리가 취해야할 상황들에 대하여 함께 공유를 했다.
간병사 조합원들...하나라도 놓칠세라 초롱한 눈빛으로 국장님을 응시하며 이야기를 경청하시고...
국장님이 시키는데로 두번씩 반복해서 연습도 했다.
행여 필요치 않은 말씀들을 하실까 염려되는 듯.. 우리가 해야될 이야기에 덧붙여 얘기하지 말아달라는 당부도 하셨다.
처음 계획엔.. 낼 아침까지 피켓 시위를 하고 바로 대전으로 갈 계획이었지만...
오늘 일찍 들어가 쉬고 존꿈 꾸고 여유있게 만나서 가자고...낼 출근투쟁은 쉬기로 했다.
충남지역노조 조합원 동지여러분!!
저희는 낼 오전 11시에 지역노조에서 모여 대전으로 출발합니다.
지노위 판결이 승소 할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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