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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노조 중앙타프라지부가 8일 16시부터 파업에 돌입하였습니다. 동지들의 많은 관심과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홍보물입니다.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고 주면 주는대로 받아라
중앙타프라는 예산군 응봉면 노화리에서 식품원료생산과 음료하청업을 하는 총직원 40명이 채 않되는 중소기업입니다. 노동조합 활동은 5년 정도 되었지만 꾸준한 대화로 노사간에 거의 마찰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2005년 2월말부터 노조탄압이 시작되었습니다. 회사는 음료공장 구조조정을 들이대면서 노조탈퇴를 요구하였고 이 과정에서 일부는 일방적으로 인원정리되었으며 나머지 조합원은 탈퇴되었습니다. 지부장은 원료반 책임자에서 여러차례 전환배치되었고 조합원들에 대한 압박이 지속되어 결국 19명의 조합원중 7명만이 남았습니다.
노사간 대화와 타협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주면 주는대로 일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부득이 연월차를 쓰는 것 조차 근무기강이 해이하다고 부서이동의 협박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더구나 인원정리했던 음료반은 4달 정도 지나자 다시 인원을 채용했으며 인원정리된 아줌마들 재입사를 요구하자 채용했던 여자도 내보내면서 남자로만 쓴다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임금조건이라도 괜찮으면 눈 딱 감고 참겠지만 10년 다닌 사람 기본급이 80만원이 않됩니다. 2005년 임금인상 회사측안은 최저임금 미달자만 9월부터 최저임금을 적용하고 나머지는 동결한다는 것입니다. 단체협약은 3월부터 임금을 인상해야 하지만 모두 무시됩니다. 한마디로 교섭은 없다는 얘기입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떨쳐 일어났습니다.
회사는 노조를 없애려다 여의치 않으니 회사방침을 빙자하여 조합원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임금인상요구는 하나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원료불량으로 생산문제가 발생된 것조차 조합원이 기계를 조작해서 그랬다는 식으로 조합원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 일년만 더 참고 회사가 하자는대로 따라달라는 것입니다. 작년에도 했던 얘기입니다. 그러나 대표이사는 교섭에 한번도 보이지 않았고 직원들앞에 서지도 않았습니다. 오직 공장장만이 전권을 휘두르며 노사대립을 끌어가고 있을 뿐입니다.
어떻게 더 참을 수 있겠습니까? 더 이상 조합원을 탄압하지 말라! 최소한의 임금인상을 해달라! 이것이 노동조합의 주장입니다. 노조를 무시하고 무조건 쥐어짜는 것만 능사로 아는 회사는 결코 발전할 수 없습니다. 비록 적은 수이지만 조합원들의 결의는 확고합니다. 몇 년동안 회사발전에 최선을 다해온 결과가 노조탄압이고 직원들을 기계처럼 부려먹는 전횡이라면 이런 회사는 사회적 지탄을 받게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작태는 반드시 뜯어고쳐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끝까지 싸워나갈 것입니다. 싸우다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중앙타프라가 노동자를 존중하는 회사로 거듭 나도록, 최소한 그전처럼 노동자들과 대화와 타협이 이뤄지는 회사로 만들어 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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