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천안공장 불법파견 규탄 일인시위 2일차 전개!
삼성전자 천안공장 불법파견 규탄 일인시위 2일차!
아침(7시~7시 40분), 저녁(5시~5시 40분) 하루에 두번씩 일인시위를 전개하고 있는 사람은지난 7월 29일 민주노총 충남지역노조에 개별가입한 최미경 여성 노동자이다.
최미경노동자는 삼성전자 천안공장 협력업체 하나씨앤지에 근무, 시급 3,240원을 받고 일하던 중 협력업체에서 약 6개월동안 "당신은 하나씨앤지 일을 하지 않고 삼성전자일을 하니까 일반사원처럼 시급을 2,840원으로 깎아야 되는 게 아니냐"며 당사자에게 임금 삭감을 종용했고, 이를 상담하는 과정에서 불법파견이 적발.
8월 1일 삼성전자를 상대로 불법파견 진정서와, 부당해고 구제신청서를 접수했다. 그러자, 협력업체는 '돈 2천만원을 줄테니 이쯤에서 그만두자! 민주노총은 제외하고 우리끼리 잘 해결해보자! 고소하겠다!'라며 갖은 협박을 하였고, "휴가 불승인과 불복종"을 이유로 지난 8월 17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하여 해고수순을 밟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미경노동자가 신뢰하는 사람들을 이용해 '조용히 해결하자! 만나서 얘기하자!'라며 불법파견 진정서 취하의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일인시위 2일차인 오늘은 방송차를 이용해 노동가요을 틀자, 삼성은 스피커를 이용해 대중가요를 틀며 집회를 방해하였고, 이를 사진으로 채증하려 하자 삼성 개인소유지라는 이유로 출입을 봉쇄, 사진 촬영을 막는 한편, 횡단보도 이용이 자유롭지 않다며 112에 신고,프래카드와 피켓을 퇴근하는 노동자의 눈에 보이지 않도록 경비들 2명이 막아서는 등 탄압을 자행하였다.
눈가리고 아웅을 해도 수천번, 도대체 뭐가 얼마나 켕기길래 삼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눈과 귀를 가로막으려 하는가? 현대자동차의 불파 문제가 불거지자 비정규직 약 4천여명을 하루 아침에 길거리로 내몰고, 6천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내세운 떡고물은 고작 시급 100원 인상, 단 한명의 노동자의 정당한 요구조차 눈과 귀를 가리려고 하는 삼성!
그러나, 노동자들의 눈과 귀는 최미경 노동자의 호소에 귀 기울여져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
8월 14일 민주노총 충남본부에는 삼성전자에 대하여 민주노총이 철저히 대처해달라는 주문과 함께 익명의 글이 올라왔다.
"8월 1일 진정서를 접수하고 삼성은 밤을 새워 서류를 조작하고, 직원들에게 허위 교육을 시키며, 9월부터 적용될 최저임금을 피해가기 위해 시급을 3,100원에서 100원 인상한 3,200원으로 인상"하는 등 갖은 술수를 쓰고 있다는 내용. 삼성이 불법 파견에 똥줄이 탄 모양이다.
삼성과 협력업체인 하나씨앤지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최미경 동지는 지난 7월말 충남지역노조에 가입,8월 17일부터 일인시위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지역본부 산하 단위노조 대표자 및 간부동지들은 퇴근시간(5시~5시 40분) 선전전에 결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는 민주노총 충남본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내용 전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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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천안공장 협력업체인 하나씨엔지에 2002년 청정관리를 하던 사원이
노동부에진정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진정서 사건과 관련하여 삼성과 하나씨엔지 측은
밤을세워 서류를 조작하고 직원들에게 허위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노동부 감사가 올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대인 낮 시간대에 근무하는 근로자중
라인별로 한두 명씩 뽑아서 거짓말 교육을 시켰습니다.
그내용은 이렇습니다.
원래 라인에 들어가려면 방진복을 입게 되어 있습니다.
그방진복을 원래 하나씨엔지에서 지급하는 것이 법적으로 합법합니다
그러나 방진복 뿐만 아니라 하나씨엔지 에서 소요되는 일체의 장비를 삼성전자 에서
지급하고있습니다.
삼성직원과 같은라인에서 하루종일 얼굴을 맞대고 일하지만 우리는
최저시급을 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요세 노사정에서 최저 시급이 3100원으로 결정됐다고 하니까
원래는 9월1일부터 3100원으로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노동부 감사가 온다고 하자 소급하여
7월 1일부로 시급 3200으로 인상하였습니다
그리고 부랴 부랴 7월1일 날짜에 싸인하라고 해서
전 사원이 8월 10일에 7월1일부로 근로계약 변경서에 싸인하였습니다
사실상 삼성전자 라인안에서 똑같이 삼성전자를 위하여 일하는데
임금 차별 을 하는것은 이해할수 없습니다.
민주노총에서 철저하게 대처하여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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