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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지들의 생생한 투쟁현장을 올려주십시요 -


제목 8월 26일 세원테크 이현중 열사 2주기 추도식 및 묘소참배

글쓴이 열사회	글쓴날 2005-08-24 15:08:43	조회 125

		From : 211.247.107.37

<이현중 열사 2주기 추도식>

-일시: 8월 26일 2시(금속연맹 총파업 사전에 진행)
-장소: 천안역

<묘소참배>

-일시, 장소:8월 26일 오후 5시 반 천안 풍산공원

이현중 열사는 전 금속노조 세원테크지회 문화체육부장으로 활동하다 2003년 8월 26일 경북 칠곡 자택에서 서른 한 살의 짧은 나이로 생을 마친 자랑스러운 열사입니다.
이현중 열사는 2001년 세원테크 지회 결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셨으며 2002년 154일 파업 투쟁시 선두에서 투쟁하시다가 구사대의 폭력으로 두괴골이 함몰되는 중상을 입고 투병하시던 중 암까지 발병하였고 끝내 2003년 8월 26일 돌아가셨습니다. 그 이후 이현중 열사의 원한을 풀기 위해 투쟁하시던 중 이해남 열사가 2003년 10월 23일 분신, 11월 17일 돌아가셨습니다.

생전 이현중 열사는 노동조합을 궂은 일을 도맡아 하셨고 투병 중에서도 동지들의 걱정하며 투쟁을 호소하셨습니다. 열사는 차가운 땅에 묻혀 있지만 우리는 열사를 잊을 수 없으며 열사 정신을 계승하며 노동해방의 새날을 반드시 열어나갈 것입니다.

*세원테크 이현중 동지가 끝내 동지들 곁을 떠난 날(동영상 첨부합니다)
- 2003. 8. 26 대구 칠곡 카톨릭병원 영안실

**노동의 소리 "숲속 홍길동"

고 이현중 열사 사망 경위

■ 노동조합 설립 배경
노동조합 설립 전 노동자들은 그야말로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았음. 몇가지 예를들면 ①잔업과 특근은 무조건 해야 했으며, 월차 사용에 대한 자유로움이 없었고 ②예비군 훈련을 받기 위해 하루를 결근한 것에 대해 무단 결근이라는 이유로 날라차기 등을 비롯한 폭력을 당해야만 했으며 ③현장 온도가 40도가 넘는 상황에서 현장 내에 소금을 비치해달라고 하니 김장할 때나 사용할 수 있는 시커멓고 굵은 막소금을 가져다 줄 정도로 노동자 알기를 기계 부속품보다도 못 한존재로 생각했으며, 노동자들 사이에서 회사를 ‘세원공화국’이라고 부를정도였음 이러한 상황에서 노동조합 설립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으며 세원테크 노동자들은2001년 10월 16일 노동조합을 설립함.

■ 노동조합 설립 후의 (주)세원그룹의 노조 탄압 용역깡패 150여명 투입을 통한 노조파괴시도 - 세원테크 사측은 노동조합이 설립되자 곧바로 노무관리자(김응범 총무차장)를스카웃해와 이를 통해 현장 내에 신원불명의 직원들을 계속해서 신입사원채용이라는 명목하에 투입시켰으며, 이들은 현장내에서 조합원들에게 “다리를끊어버리겠다. 손목을 잘라버리겠다”라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함. - 결국 12월 8일경 용역깡패 150여명을 현장 내에 불러들여 조합원들을 현장 밖으로 몰아내었으며, 이에 금속노조 충남지부는 총파업을 통해 용역깡패를몰아냄 물량 이원화와 노조파괴 시나리오를 통한 노조파괴 시도 - 용역깡패 투입으로 노조를 파괴할 수 없었던 세원테크 사측은 2002년에는 김응범 총무차장 대신 대표이사(장현수), 관리이사(정상민), 생산이사(김성백)을 컨설팅 회사를 통해 스카웃 해와 이들을 통해 직접적인 물리력을 동원한 노조파괴가 아닌 치밀한 계획을 통한 노조탄압을 일관성 있게 시도함.

① 물량 이원화 계획(일명 동남아 프로젝트) : 금속노조 전체의 2002년 임단협 쟁의행위 돌입 시점인 5월 22일에 맞추어서 파업을 통한 생산에 타격받는 것을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노조를 와해시키겠다는 계획아래 세원테크 물량의 대부분을타 부품사로 이원화시킴.

② 노조탄압 시나리오 : 작년 파업 과정에서 노조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사측은 지금 현재의 노사간의 갈등 관계를 노노갈등의 관계로 전환시키고, 조합원 성향을 분석, 조합원 중 현 집행부에 반대하는 세력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조합원들에게 접근하여 이들로 하여금 '일터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모임’을 구성, 결국 이들을 통해 현집행부를 몰아내고 건전집행부(어용)를 구성한다는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또 실행해옴.

③ 공장 진입로 상에 바리케이트 설치 : 사측은 공장 진입로에 철판을 이용해 바리케이트와 원형철조망들을 이용해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조합원들의 현장출입을 막음.

④ 손배, 가압류를 통한 노조탈퇴 유도 : 사측은 조합원에게 손배, 가압류를 걸어놓고 노조를 탈퇴하거나 퇴사할 경우 손배 가압류를 풀어주겠다는 내용으로 조합원들을 회유하였으며, 이것 역시도 사측이 작성한 노조파괴 시나리오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음.

■ 고 이현중 열사의 부상 경과 전반 부상 경과
- 고 이현중 열사는 2002년 사측의 노조파괴에 맞서 민주노조를 지켜내고자 가장 앞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투쟁하였고, 사측이 조합원들의 공장 출입을 가로막기 위해 설치한 철판 바리케이트를 철거하려 하였음.

- 철판 바리케이트를 철거하기 위해 조합원들을 갈고리를 제작하여 바리케이트에 걸어놓고 당겼고, 사측은 바리케이트 뒤편에서 소화기를 뿌려대며 조합원들의 시야를 방해하다가 소화기 호스 입구 크기에 맞게 바리케이트 중간을 산소용접기를 이용해 구멍을 뚫음. 조합원들은 그 곳(구멍뚫린 곳)에 갈고리를 끼워넣고 당겼으며, 갑자기 갈고리가 튕겨져 나와 고 이현중 열사의 안면부를 가격하게 되었으며 두괴골이 함몰되고 얼굴뼈가 부서지는 부상을 당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짐.

- 조합원들이 튕겨져 나온 갈고리를 살펴보았을 때 갈고리는 분명하게도 산소용접기에 의해 절단된 것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음. 갈고리는 두꺼운 철근을 이용해 구부려서 제작한 것이기 때문에 휘워지면 휘어지었지 절대로 절단 될리는 없는 상황이었음. - 조합원들은 현장 내 구사대들이 산소용접기를 이용해 절단한 것임을 확인하고 송병환(프레스반장)을 상대로 고소함. 그러나 검찰은 갈고리가 절단된 것임은 인정하나 누가 절단한 것인지는 모르겠다는 이유로 이 사건에 대해 무협의 처분을 내림.

치료경과
- 고 이현중 열사는 부상 당시 곧바로 뇌수술을 받았으며, 2002년 10월 22일합의, 11월 1일부로 복귀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머리 통증을 호소했으나 사측은 성실한 치료를 미루어옴. 결국 2003년 4월경 다시 한 번 수술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지만 사측은 입원 보증금 50만원이 없으니 수술을 다음에 하자고 했을 정도로 고 이현중 열사의 부상에 대해 시종일관 불성실한 자세를 보임. 결국 고 이현중 열사는 현장 복귀 이후 두 차례의 수술비와 치료비만을 지급했을 뿐 치료기간에 대한 임금 및 상여금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지급한 적이 없었고 2차 수술 이후에는 오히려 자비를 들여 치료를 받아야만 했으며 공상처리도 해주지 않아 병가를 내어야만 했음.

- 그러나 2차 수술 후에도 고 이현중 열사는 안면부위의 통증을 계속해서 호소했고 결국에는 구강암의 일종인 상학도 암 말기 판정을 받게됨. 고 이현중 열사 사망에 대한 세원테크지회의 판단. - 세원테크지회는 고 이현중 열사의 죽음은 직접적으로 세원자본에 있는 것이라 판단하며, 그에 대한 근거로

① 고 이현중 열사의 사망의 사인은 암 때문이 아니라 직접적 사인은 심장질환(심근경색, 심장마비)이었음. 하기에 지회는 고 이현중 열사가 작년 부상이후 현장에 복귀하고 계속해서 수술과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판단함. 다시 말해서 성실하게 치료를 해주지 않은 사측에 대해서 고 이현중 열사는 극도의 불만과 분노를 가지로 있었으며, 병원에 한 번 가자고 말하는 것을 상당히 부담스러워 했으며 두려워했음

② 경북대 병원 담당의사는 젊을수록 암의 진행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했으며, 사측이 작년 부상 이후 도의적이고 인도적인 차원에서 적어도 성시하게 치료를 해주었다면 고 이현중 열사의 암은 초기에 발견되었을 것이 분명함, 왜나햐면 부상 부위가 안면쪽이었고 암이 발생한 부위 역시 안면이었기 때문에 치료과정에서 암세포를 발견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음.

③ 또한 사측이 노조파괴의 방법으로 철판 바리케이트를 설치하지 않았다면 다시말해서 노동조합을 정상적이고 합리적으로 인정하고 노조파괴 시도를 하지 않았다면 고 이현중 열사의 부상은 없었을 것임.


			이현중 열사의 불꽃같은 투쟁을 기억하며-이현중 열사 부상 당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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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민주노총 충남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