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 정리해고 계획 발표 맞서 농성 돌입 =
= 회사 정리해고 계획 발표 맞서 농성 돌입 =
[금속노조신문 기사입니다]
지난 4월 15일 2백70일 파업으로 임단협을 체결한 충남 대성엠피씨지회가 반년도 지나지 않아 사측의 ‘도발’에 맞서 또 투쟁에 돌입한다. 회사가 노동조합을 깨기 위해 일방적인 순환휴무를 실시한 데 이어 정리해고 계획까지 발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최근 회사는 오는 11월 21일부로 생산직 50명을 정리해고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그리고 그 명단을 오는 24일 밝히겠다고 했다. 또한 회사는 “생산지원부서를 아웃소싱하겠다”고 까지 했다. 그에 앞서 지난 8월 말에는 회사 대표이사 명의로 “회사가 어려우니 구조조정 해야겠다”는 내용의 담화문이 현장에 나붙기도 했다. 또한 사측은 지난 8월 24일부터 15명씩 일방적인 순환휴업을 실시, 정리해고로 가기 위한 수순까지 밟았다. “구조조정과 관련해 노사합의한다”는 지난 4월 합의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일방적으로 노동탄압에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서종석 지회장은 “회사가 거래처로부터 물량을 아예 받지 않고 있어 평소의 50% 정도만 공장이 돌아가며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는 노조 자체를 깨기 위해 꽤 오래 준비해온 것으로 사측으로부터 확인된 바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회는 지난 달 30일 임시총회를 개최, 사측의 노조탄압에 맞서 ‘또다시’ 장기투쟁까지 불사하겠다는 결의를 모았다. 지회는 지난 5일 현장에 천막농성장을 설치, 4명씩 돌아가며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그에 앞서 지회는 지난 8월 회사의 일방적인 순환휴업에도 불구하고 조합원을 출근시켜 한치의 흔들림 없는 조직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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