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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천안,아산연합 출범관련 논평
보수로의 귀환 뉴라이트를 반대한다!
뉴라이트 천안/아산연합이 11월1일 천안문화원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총회에서의 창립 취지문을 보면 ‘현 정부의 무능함과 좌파적 정책’이 국가의 안위와 국민생활을 어려운 지경으로 빠뜨리고 있기에 이를 극복하고 대처할 새로운 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뉴라이트의 등장 배경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민주화에 온몸을 바쳐 이룩한 이 나라를 이끌어나갈 대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뉴라이트가 과연 민주화의 물고를 트고 있는 현 시대의 대안이라고 자처할 수 있는가?
조․중․동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언론에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는 뉴라이트는 1960년대 말 진보주의를 전향한 세력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신보수주의’를 출발로 네오콘과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
과거 운동권이었다가 전향한 김영환-최홍재-홍진표 3인방을 주축으로 이끌어나가는 모습만 봐도 흡사함을 느낄 수 있다.
‘깨끗한 보수’‘민주화의 역군’을 자처하고 있지만 민주화의 기본적인 개혁 요구인 ‘국가보안법 철폐’문제나 ‘과거사법 청산’에 있어서는 극히 부정적이다.
또한 뉴라이트의 핵심세력인 신지호는 ‘일본의 신사참배는 우리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는 망언을 서슴치 않고 있다.
뉴라이트는 민주화는커녕 사실상 극우보수를 연상시키는 위험한 주장들을 노골적으로 하고있다.
남한 중심의 흡수통일론을 주장하거나 민주화의 물꼬였던 87년 6월 민주화항쟁을 ‘사회주의 운동’이라고 규정한다거나 하는 모습들은 ‘친미․친일․극우 수구보수 꼴통’을 연상시키고 있다.
뉴라이트는 현 시기에 맥을 못추고 열세에 빠진 수구보수진영 자체이다.
한나라당이 이번 재선거에서 압승을 하였지만 그것은 현 노무현정권에 대한 심판이지 결코 수구보수 정당인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가 아니다.
올드라이트와의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들이 이미 기득권 정치세력의 재편을 노린 거대한 정치프로젝트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중도세력을 흡수하여 한국사회의 균형추를 수구보수쪽으로 기울게 하려는 야심찬 전략을 구상하고 있지만 지금 같은 극우적, 친미․친일적 색채를 가지고 다수 대중에게 호소력을 가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할 만큼 단순하고 유치하지 않다.
물론 뉴라이트는 진보적이고 새것으로 보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여론작업과 상징조작을 위한 유력한 수단들이 저들의 수중에 있다. 그럴듯한 논리와 언변, 꾸밀 줄 아는 능력이 저들에게 있다.
지금도 전혀 새롭지 않은 주장을 마치 새로운 것처럼 팔아먹고 있는 것은 대단한 능력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한국사회는 이미 6월 항쟁이래 전면적인 민주화 변혁과정을 밟고 있다. 이제 어느 누구도 과거와 같은 낡은 역사의 반복을 참고 견딜 수가 없다.
현상을 아무리 꾸미더라도 본질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걸레는 어떻게 하든 걸레’다!
2005년 11월 3일
민주노동당 천안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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