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민주노총 충남본부 총파업 승리 실천단 3일차 보고
실천단 활동 3일차를 맞아 장기투쟁 사업장을 지원 연대하기로 결의하고 본부앞에서 버스를 이용 태안레미콘, 서울화인테크 대성엠피씨를 경유하여 kcc 투쟁까지의 일정을 소화하기로 하였다.
만만치 않은 일정이었지만, 실천단 동지들의 규율있는 참가로 전일정을 모두 소화해낼 수 있었다. 오전부터 서둘러 달려간 태안군청앞. 태안레미콘 동지들의 군청앞에서 천막도 없이 노숙 농성을 전개하고 있었다. 특수고용직이라는 굴레를 상징하듯 태안레미콘 동지들의 온몸에는 쇠사슬이 감겨있었다.
파업을 전개한지 145일째 길바닥에서 농성을 진행한지도 1주일을 넘기고 있었다. 군청앞에서의 농성은 1주일이지만 그동안 회장집앞 노숙농성 등 숱한 농성투쟁을 전개해 오고 있었다. 인간으로 인정받기 위해 투쟁하는 동지들의 모습속에서 연대를 결의하고 다시 화인테크 투쟁을 위해 돌아서야 했지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실천단 동지들은 주머니 돈을 털어 투쟁기금을 전달하고, 농성장 현수막에 지지글을 남기고서야 겨우 발길을 돌릴 수 있었다.
버스를 타고 다시 아산으로 돌아와 충남지역 노조 서울화인테크 정문앞에서 집회투쟁을 전개했다. 버스 속에서 상호 인사를 하지 못해 화인테크 정문앞에서 모든 동지들이 둘러서서 서로 인사하고 투쟁의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늦께서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모든 실천단 동지들은 연대와 투쟁을 다짐했다.
서울화인테크는 주로 금호타이어에 제품을 납품하는 하청업체로 노동조합을 만들자 마자 온갖 회유화 협박을 일삼으며 노동자들을 분열시키고, 노동조합 사무실 조차 제공하지 않으며 이핑계 저핑계로 노동조합의 소박한 요구마저 외면하고 있었다. 1달이 넘도록 천막 농성을 전개하고 있는 지역노조 간부들을 보며 실천단 동지들은 올해가 가기전에 화인테크 투쟁을 승리로 만들어내자는 결의를 다졌다.
다시 실천단이 도착한 곳은 대성엠피씨였다. 대성엠피씨에 도착하자 우리를 맞은 것은 굳게 닫힌 철문이었다. 평화적인 집회이고 사업장내 집회가 노동조합에 보장된 권리인 만큼 정중히 문을 열 것을 요구하였으나. 회사측은 여러핑계를 대며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인내할 만큼 인내했던 지역의 동지들은 망치로 철문의 자물쇠를 깨고서야 현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철문 문제로 시간을 지체하게 되어 집회는 정말 짧게 진행할 수 밖에 없어 아쉬웠다.
서종석 지회장은 ‘지난 투쟁을 통해 우리는 노동자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뼈속깊이 배웠다. 지금 회사가 하는 일이 잘못됐고 우리가 옳기 때문에 끝까지 투쟁하겠다. 그리고 반드시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는 힘찬 투쟁사를 하셨다. 대성동지들의 인간적인 분노를 느꼈고 실천단 동지들도 ‘악질 이형집’에 대한 분노가 차 올랐다.
실천단 동지들은 다시 대성엠피씨 집회를 마치고 kcc 집회에 참가하였다. kcc 집회는 실천단 뿐 아니라 금속노조와 지역노조를 비롯한 지역의 많은 동지들이 함께 하는 집회였다. kcc사측은 온갖 더러운 탄압을 자행하고 있었다. 심지어 관리자는 단식중인 지회장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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