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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동지에게 드리는 지부장의 입장
먼저 교육부가 교원평가 시범학교 실시를 강행하게 된 사태에 대해 중앙집행위원의 한 사람인 지부장으로서, 조합원 동지들에게 책임을 통감하면서 입장을 밝힙니다. 11월 4일 <학교교육력 제고를 위한 특별협의회>는 파산되고, 교원평가시범학교 실시 발표와 함께 협의체를 통해 교원평가를 저지하겠다는 목표는 실패하였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일은 아래로부터 확산되고 있는 대중투쟁의 열기를 하나로 모아 총력투쟁에 나서는 길 뿐입니다.
그런데 위원장 동지는 전국대의원대회의 결정사항과 총투표 결과를 거부하고 독단적으로 12일 연가투쟁 집행하지 않고, 이후 조직의 어느 단위에서도 협의체 파기 이후의 협상권은 위원장에게 부여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협의체 파기의 주범인 교육부와 다시 협상을 하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조직의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부정하는 것으로 즉각 중단되어야합니다.
지금 우리는 온 힘을 결집하여 교원퇴출 제도화를 통한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을 저지하기 위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야할 시기임에도, 연가투쟁 연기 이후 조직 내부의 극심한 진통으로 투쟁 방향을 잃고 있으며, 각급 단위에서는 규약을 위반하고 조직의 민주성을 훼손한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전교조 초유의 사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지난 11월 12일 전국대의원 210명이 발의한 전국대의원대회(11월 19일 개최 요구)를 즉각 소집해 대의원 동지들의 지혜를 모아 교원평가 저지투쟁의 기조와 방향을 바로 잡아야합니다.
거듭 위원장 동지에게 호소합니다. 전국대의원대회(11월 19일)를 즉각 소집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길만이 협의체 파산, 시범학교 실시, 연가투쟁 연기로 인한 조직 내 혼란을 극복하고 단결 투쟁으로 나갈 수 있는 최선의 방책입니다.
2005. 11. 14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중앙집행위원
강원지부장 김효문/충북지부장 오황균/대전지부장 성광진/울산지부장 신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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