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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에 의해 타살된
故 전용철농민 사망에 대한
규탄 성명서
노무현정부의 반농업적이고 반민중적인 정책이 결국 우리의 소중한 농민형제 한분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지난 11월 15일은 노무현정부의 반농업적 정책에 분노한 농민들이 서울 국회 앞에서 ‘쌀국회 비준 처리 반대’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며 합법적인 집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이러한 합법적이고 정단한 농민들의 집회를 전투경찰들을 동원하며 무자비하게 폭력 진압하였고 이 과정에서 우리의 전용철농민이 경찰에 집단구타를 당해 오늘 새벽 끝내 사망한 것이다.
경찰은 전용철농민이 공권력에 의한 타살이 아닌 넘어져서 사망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현재 서울로 이송중인 운구차를 공권력을 동원해 보령IC에서 막아 나서고 있다.
전용철동지의 사망원인은 농민을 져버리고 민중의 생명선을 통째로 팔아넘긴 노무현정부와 공권력에 의한 타살인 것이 명확하다!
전용철동지는 구타 직후 2차례의 뇌수술을 받았으나 오늘 새벽 끝내 사망하였고 수술을 집도한 충남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이규찬 담당의사도 “환자는 뇌출혈에 의한 뇌부종이 심해지면서 뇌손상에 의해 사망한 것” “뇌출혈의 원인은 외상과 지병 둘 다 둘 수 있지만 이 환자의 경우 외상에 의한 사망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부와 경찰의 공권력 남용은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11월 23일도 아산역에서 ‘쌀 국회비준처리 반대’의 정당한 요구로 집회중인 아산농민회와 민주노동당 아산지역위원회 당원을 공권력을 투입해 강제진압 하였다.
그 과정에서 아산경찰서장이 이미 양손이 붙들려있는 여성당원의 빰을 때리고 수갑을 채우는 등의 인권유린이 심각하게 이루어졌고, 경찰 간부들이 ‘니네들이 지은 쌀은 더러워서 안먹어’라고 말하는 등 언어폭력 또한 심각한 수준에서 자행되었다.
더 이상 참을 수도 주저할 수도 없다!
얼마나 더 우리의 농민들이 죽어야 정부는 우리의 식량주권을 지켜낼 것인가?
미국의 수입개방 압력에 자신의 생명을 내버리면서까지 항거하고 있는 우리 농민들의 모습을 언제까지 묵과할 것인가?
민주노동당충남도당은 故전용철동지의 사망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구속농민의 석방 등 수용할만한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전국농민회총연맹과 함께 모든 역량을 뒷받침하여 투쟁할 것이다.
2005.11.25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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