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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화력용역노동조합 임단협 타결보고
서천화력발전소내 청소업무를 담당하는 용역노동자들이 노동조합(위원장 이행수)을 결성하여 용역회사측과 임단협을 시작했습니다. 10.14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2개월여의 기간동안 40개의 조항을 놓고 노사가 일주일에 한번씩 밀고 당기는 교섭을 전개하였습니다.
노조에서는 비정규 용역노동자의 가장 절박한 문제인 고용안정과 정년연장, 법정임금의 확보를 목표로 전 조합원이 교섭일에 단체복을 입고 근무하면서 충실하게 교섭투쟁에 임했습니다.
교섭기간동안 우여곡절이 있었고 부당한 간섭과 사소한 탄압도 있었지만 전조합원이 일치단결하여 첫 번째 임단투를 흔들림없이 진행하였습니다.
12.7일 개최된 7차 교섭에서 사측에서 정년연장과 법정임금 지급에 대해 완강하게 나오자 노조에서는 파업을 결단하고 12.8일 조정신청을 충남지노위에 제기하는 한편 교섭기간동안 발생한 원청직원의 부당한 간섭에 대한 투쟁을 병행하기로 하고, 원청노조인 발전산업노조에 연대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12. 20일 전면파업 돌입과 중부발전 본사항의방문을 목표로 투쟁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비록 발전소에서 청소업무를 하고 있지만, 당당히 노동하여 자신과 가족을 생계를 책임져온 노동자의 자존심을 되찾기위한 투쟁이 본격화되고, 원청노조인 발전산업노조의 관심과 지지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12.12일 충남지노위에서 사전조정회의가 개최되었지만 사측에서는 여전히 완강하게 정년연장 불가입장을 고수하여 사전조정이 결렬되었습니다.
사전조정의 불발로 노조에서는 서천화력 주변에 집회신고를 완료하고, 17일 보령화력하역지부와 통합 파업교육을 실시하고, 12.19일 충남지노위 조정회의를 거쳐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준비에 돌입하던 중
12.16일 충남지노위와 서천경찰, 원청인 중부발전서천화력과 하청용역회사인 정진개발 그리고 노조와 민주노총 충남서부지구협의회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파업전 최종교섭에서 회사측이 노조의 최종안을 수용함으로써 첫 번째 임단투를 종료하였습니다.
주요 타결사항은
- 조합활동 보장 및 유니온 샵
- 간부1명 근무시간 중 노조활동 인정 및 노조사무실
- 노조총회의 인사거부권 행사 및 채용추천권
- 징게위 노사동수 구성 및 2/3의결
- 계약변동시 고용,노조,단협승계 노력
- 정년연장(만 63세까지)
- 사역 및 부당업무 근절과 노조의 작업중지권
- 주5일근무 및 경조휴가 부여
- 법정임금 준수(여성기준 54.170원 인상 및 소급적용)
- 명절상여금 지급 및 타결금 2만원, 타결회식과 야유회시 행사비 지원
서천화력용역노조 21명의 비정규노동자들이 임단협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가져주신 서부지구협의회 산하노조들과 발전산업노조, 중부발전,서천화력 기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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