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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주노동당의 자랑스런 당원동지 여러분!
사무총장 후보 기호 1번 이용길 입니다.
어제 기호를 추첨하는데 1번을 뽑았습니다.
짧은 순간 기분이 묘했습니다.
1번이 곧 1등은 아닐진대 꼭 그렇게 되고싶은 마음이었습니다.
한편, 너도나도 1등이 되려는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꿔보려는 것이
우리 민주노동당의 갈 길임을 새기면서
이번 당직선거에서 1등이 되기 위한 게임을 벌이기보다
모두가 신명나는 아름다운 잔치를 벌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첫 유세를 위해, 제주 당원들의 요구를 듣기 위해
'항쟁의 땅' 제주에 왔습니다.
자본과 정치권력과 토호세력들은 '항쟁의 땅' 제주를
'투기의 장'으로 만들고 있지만,
우리 제주 당원들은 다시 치열한 '항쟁'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 당원 여러분 존경합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이 사회를 다시 만들기 위해
민중들의 인간해방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민주노동당을 만들었고 당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난 2년간 환희도 맛보았지만
고통스런 시행착오를 겪어 왔습니다.
당을 기본부터 다시 세우지 않으면 당이 진짜 어렵게 됩니다.
노동의 길을 통해 진보정당의 길을 가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노동하는 우리들이 못할 게 무엇이 있겠습니까.
하물며 우리가 만든 당을 우리가 다시 세우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당을 다시 세우는 역할을 하는 사무총장이 되겠습니다.
당원 위에 폼잡는 사무총장이 아니라
당원동지들과 함께 고민하고 기쁨을 같이 느끼는 사무총장이 되겠습니다.
당이 어려운 시기에 당을 안정화시키는 사무총장이 되겠습니다.
늘 첫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당원동지들이 함께 할 것을 믿습니다.
앞으로 매일매일 당원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당원들의 처지가 어떠한지
유세과정을 당원들께 보고하겠습니다.
서로 상처를 내기보다 생산적인 방안을 만드는 선거유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1월 5일 제주에서
사무총장 후보 기호 1번 이용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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