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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집회장은 언제까지 노동조합을 부정하려는가!
이제는 인터넷에서 대성엠피씨라는 회사의 이형집회장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악질자본의 진수를 보여주며 최후의 발악을 하는 저 독선으로 똘똘 뭉친 악의
얼굴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지난 30 여 년 동안 노동자의 임금을 착취하고 엄청난 탈세를 자행해 오면서
오로지 자신과 또 가까운 친척의 부를 축적해 왔으면서도 마치 자신이 자선
사업가라도 되는 것처럼 행세를 하는 등의 가면 속에 또 다른 얼굴을 감추고
있었다는 것을 대성MPC에 노동조합이 생성되고서야 세상에 알려졌다는 것은 이제는
누구나 알 것입니다.
기업가로서 경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엄청난 기업의 이윤이 어찌 회장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엄청난 이윤은 우리 조합원들이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가슴속에서
짜낸 피와 눈물과 분노의 산물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이형집회장 본인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아파도 마음 놓고 단 하루를 쉴 수도 없었던 지난날들을 생각하면 가슴속에서 뭔지
모를 분노가 치밀어 올라옵니다.
해마다 신년이 되면 이 회사는 여러분들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떠들던 회장이었습니다.
과실이나 기계의 오작동으로 인하여 조그만 불량이 발생하면 전 직원을 모여 놓고 이름을
공개하며 단상 앞으로 불러내어 북한에서나 있을 수 있는 자아비판을 하게 만들었던
장본인이 바로 이형집회장 이었다는 것을 노동조합이 만들어 지고 나서야 우리는 말 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의 이익금은 내년에 사회경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내년에 상황을 보고
지급하겠다고 말해놓고 그 해가 지나면 같은 말을 되풀이 했었는데 밖으로는
직원들에게 이익금의 30%를 성과급으로 주고 있다고 소문을 내고 다녀서외부에서는
대성MPC가 굉장히 좋은 회사인줄 아는 사람이 많았었습니다.
그러나 그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우리들에게는 회장 자신은 투명경영을 하는 기업인으로서 양심을 가진 기업인이라고
거짓말을 하며 밖으로는 온갖 생색을 내는 일이라면 주저 없이 달려가는
사람이었다는 것은 우리들 대성MPC의 노동자들만이 잘 알고 있습니다.
이형집회장의 냉혹하고도 파렴치함은 그 동안의 노동자 탄압과 착취의 만행을 보면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만약 대성MPC에 노동조합이 결성되지 않았다면 이형집회장은 정직한 경영인으로
둔갑이 되어 위선 속에 영원히 덮여져서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노동현장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안전사고는 일을 하다가 다친 노동자에게 그
책임을 묻고 추궁하는 파렴치함도 서슴없이 자행했었습니다.
노동자의 조그만 권리마저 무시하고 외면하면서 어찌 기업의 발전이 있기를
바라는지.....두번 다시 노동조합이 없었던 지난날의 삶을 생각하기는 싫지만
우리는 잊지 않습니다.
30여년을 참아왔던 분노의 폭발이 오늘에 노동조합을 있게 만들었는데 이형집회장은
자신의 잘 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오히려 노동조합이 생겨서 회사가 어렵다라는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소한 사람의 도리는 지켜가며 기업의 경영자임을 자청했다면 오늘날 대성MPC에는
노동조합이 생성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형집회장은 말합니다.“노동조합 인정 한다”고 그러나 말로만 인정한다고
하면서 "민주노총 탈퇴해라" "금속노조 탈퇴해라"
기업별노조로 전환해라 라는 등의 협박과 회유를 일삼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설득하려는지.....
노동조합을 기업의 적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라면 경영에서 과감히 물러나야 할
것입니다.
기업과 노동조합은 상대성을 가진 조직이지만 얼마든지 상생을 길을 갈수
있음에도 이회장은 이를 거부하고 마치 노동조합이 불량조직이나 되는 것 처럼
치부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노동자를 적대시 하는 기업이 무슨 희망이 있으며 사회적으로 공헌을
하겠는가?
9개월 동안 엄청난 손실을 보면서까지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았고,단체협약을
체결하고 나서도 또 다시 일방적인 순환휴업을 강행하고 부당징계와 부당해고를
남발하더니 이제는 정리해고까지 하지 않았는가?
그것도 모자라 강제 휴업을 하고 있는 이형집회장의 의도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밤도 이형집회장은 60평이 넘는 호화아파트에서 엄청난 비용을 들여 노동조합을
깨는 브로커들에게 빨리 노동조합을 무력화 시키고 깨라고 다그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노동조합은 대한민국에서 대성MPC가 사라지는 그 날까지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악질 브로커들이 이형집회장을 부추기며 노동조합 탄압의 줄거리를 만들어도 우리의
의지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이 회장은 알아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 우리조합원들은 이형집회장의 가두리 안의 어리석은 물고기로 살아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룻밤 만에 산 하나가 사라지고 대형 건물이 들어서는 변화 하는 세상에 오로지
이 회장 본인 한 사람만이 독불장군으로 남아 있을 수는 없을 테니까요.
언제까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 대성MPC조합원들은 10년을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라면 그 보다 더 큰 세월의
고통도 감수 한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려 합니다.
더 이상 인내의 시험대 위에 우리들을 올려놓고 시험 하려고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형집회장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노동조합을 어리석음으로 꽉 차 있다는 것은
대성MPC를알고 있는 분이라면 다 알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관리자들을 동원하여 조합원들이나 조합원의 가족들에게 회유와 협박을
자행하고 있는 부당노동행위를 당장 멈출 것을 강력히 경고 합니다.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계속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한다면 노동조합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대성MPC에 투쟁은 우리 조합원들만의 투쟁이 아니고 지역의 수많은 동지들과
함께하는 투쟁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이형집회장이 조합원들의 부친들을 만나서 행하고 있는 부당노동행위는
지금 당장에 멈추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노사 서로의 상생을 논 한다면 우리는 언제라도
대화를 하겠지만 이를 망각하고 노동조합을 무력화 시키고 깨겠다는 어리석음의
극치로 간다면 우리도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대응을 할 것임을 경고합니다.
2006년 2월 9일 대성MPC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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