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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길 민주노동당 충남도지사 후보와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권영길 국회의원, 임성대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위원장 등이 당원들의 박수에 만세로
인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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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평호 |
| 민주노동당 충남도당(위원장 임성대)이 당원 직접투표로 5.31 지방선거
충남지역 후보자를 선출했다.
지방선거 후보자 확정을 둘러싸고 줄서기 구태나 갈등이 재현 조짐을 보이고 있는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
등 보수정당과 비교해 진보정당으로 차별화된 면모를 보였다는 평가이다.
충남도지사 후보 이용길 등 총 11명
확정
민주노동당 충남도당은 지난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충남도지사 및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를 했다.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과 직접 투표 2가지 방식으로 진행된 투표에는 선거권을 가진 당권자 1727명 가운데 58.7%인 1013명이
참여했다.
28일 투표결과를 집계한 결과 도지사 후보는 96.4%의 득표율을 기록한 이용길(53·천안시 두정동) 전 민노당 충남도당
위원장이 당선했다. 도의원 비례대표로는 여성인 김혜영(42·아산시 좌부동)씨가 96.1%의 득표율로 당선했다.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각 시·군위원회 별로 진행된 투표결과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회 후보자 등 9명도 확정했다. 기초단체장 후보에는
손창원 민주노동당 당진군위원회 지방자치위원장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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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들의 투표로 지방선거 출마자로 확정된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후보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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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평호 |
| 기초의회는 천안지역이 비례대표를 포함해 가장 많은 민주노동당 후보들이
출마하게 됐다. 후보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결과 천안은 김관석(다선거구), 이영우(라선거구), 선춘자(마선거구), 이윤상(바선거구) 등 4명이
지역구 기초의원으로 출마가 확정됐다. 여성인 김선이 후보는 천안시의회 비례대표 출마가 확정됐다.
당원 투표결과 서산에서는 여성인
김미경 후보가 비례대표 출마자로 확정됐고 신현웅(가선거구), 김한중(다선거구) 후보는 지역구 기초의원 출마자로 결정됐다.
3일
천안에서 지방선거 후보자 확정 발표식
민주노동당 충남도당은 3일 천안문화원에서 지방선거 후보자 확정 발표식을 했다.
발표식에는 당원들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후보자로 5.3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11명과 임성대 충남도당 위원장,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권영길
국회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발표식에서 임성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좌측 깜빡이를 켠 채 우회전하는
열린우리당의 실체를 이번 선거에서 폭로하고 좌측 깜빡이를 켜고 가는 정당은 민주노동당뿐이라는 것을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곧이어
한준혜 충남도당 선관위원장은 공직후보 선거 결과와 출마가 확정된 후보자들을 모두 소개했다. 후보자들에게는 당원들의 축하 꽃다발이
전달됐다.
출마자 소감 발표에서 이용길 충남도지사 후보는 "충남지역 10대 빈곤과의 전쟁을 선포한다"며 "빈곤과 실업, 차별 철폐를
책임지는 도지사"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거창하고 화려하게 포장된 개발 계획에도 충남의 노동자, 농민, 중소상인 등 서민들의
생활은 여전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심각한 양극화의 결과인 10대 빈곤과제를 전면적으로 제기하고 선거 과정에서 각각의 빈곤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용길 후보가 밝힌 10대 빈곤과제는 ▲비정규노동 ▲쌀개방과 농가부채로
퇴출당하는 농민 ▲부도·부실 임대아파트 ▲가계부채로 인한 신용불량자 ▲장애인차별 ▲의료취약계층 ▲무의탁 독거노인 ▲결식아동
▲소년소녀가장·한부모가정 ▲단전단수가구 등이다.
문성현 민노당 대표와 권영길 국회의원도 "민주노동당만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양분한 부패한 중앙권력, 부패한 지방권력을 바꿀 수 있다"며 "민주노동당 후보는 자질과 능력, 도덕성에서 어떤 후보들보다도 뛰어난 만큼 당선을
확신한다"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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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충남도장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당선을 염원하는 진보꽃 달기 의식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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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평호 |
| 발표식 뒤 출마자들과 문성현 대표, 권영길 의원, 임석대 위원장 등은
충청남도의 지도 위에 당선을 상징하는 '진보꽃'을 꽂는 상징의식도 했다.
한편 한준혜 충남도당 선관위원장은 "공주와 아산, 청양
등에서도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준비중"이라고 언급해 5.31 지방선거의 민주노동당 후보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윤평호(뮈토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