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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연대 충남지부 보령 대동코아루 투쟁
3월 21일 보령지역 대동 코아루 현장 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오전 08시부터 보령지회 동지들을 시작으로 10시 본격적인 집회를 시작하였습니다. 대동 코아루 현장은 보령에서도 유명한 똥쟁이 놈을 쓰면서 단가를 후려쳐서 안에서 일하던 지역 동지들을 내쫓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차량을 사용했습니다. 이미 수차례 교섭을 진행하였지만 덤프연대의 요구에는 모르쇠로 일관해 왔습니다.
21일 보령지회 전면 총파업과 충남지부 각 지회 동지들이 보령으로 모였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우리 조합원들에게 가장 큰 힘을 주는 가족들이 함께 자리를 해주어 반드시 승리하라고 힘차게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투쟁조끼도 입고 구호도 함께 외치고, 율동도 함께 하면서 조합원들에게 반드시 승리해야한다라는 강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충남지부 투쟁에 항상 함께 해주시는 각 지부 지부장 동지들도 자리를 함께 해 주셨습니다. 지금 힘들지만 힘차게 한밭아스콘 투쟁을 전개하고 계시는 인천지부장 동지는 우리가 반드시 승리할 것과 인천 한밭아스콘 투쟁에 함께 해달라는 연대를 요청하셨습니다.
3시쯤 우리는 경찰이 쳐놓은 폴리스라인에서 언제까지 투쟁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바로 옆이 초등학교라 아이들의 하교가 시작되면서 현장 정문으로 행진을 진행하였습니다. 현장 정문에서 2차 집회를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4시 30분 교섭이 결렬되었습니다. 결국 대동건설 자본은 우리 덤프연대 조합원들의 생존권 요구를 묵살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대로 물러설 수 없었습니다. 현장으로 들어가서 조합원들의 요구를 대동건설 놈들에게 직접 전해야만 했습니다. 동지들이 현장으로 들어가자 대기하고 있던 공권력이 폭력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동지들의 입에다 소화기를 뿌려대고 방패를 휘둘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 명의 동지가 심한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다수의 동지들이 방패에 맞아 타박상을 입고 찢어졌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알았습니다. 공권력은 우리의 편이 아니라 우리 덤프노동자들의 피를 빨아먹는 저 악랄한 건설자본의 편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결코 용서할 수 없습니다.
우리 동지들의 투쟁 소식을 듣고 미처 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다른 지회 동지들과 민주노총 동지들이 버스를 대절하고, 승용차를 몰고 속속 집결했습니다. 약 200여명으로 늘어난 우리의 대오는 깜깜한 어둠 속에서 횃불을 밝히고 추위를 이겨내며 투쟁하였습니다. 그리고 승리하였습니다. 일정부분 미흡한 부분이 있는 성과지만 현장에서 다시 현장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 교섭결과
- 구내 32만원, 도로 36만원
- 70%는 보령지회 조합원 차로 계약한다. 30% 타지역 조합원 차량으로 계약한다.
동지들 우리 투쟁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현장을 바꾸는 투쟁은 이제 시작된 것입니다. 한발 한발 전진합시다. 예전처럼 눈치보고 몸을 숙이는 것이 아니라 날카롭고 매서운 눈매와 꽂꽂이 치켜세운 몸으로 우리가 현장의 주인임을 확실히 보여줍시다.
동지들의 단결, 연대투쟁의 정신을 이후 모든 투쟁의 현장에서 그 빛을 발할 것입니다. 동지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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