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노조는 금속노조 조합원에게 전기충격기 폭력

경찰은 고소인 조사하자더니 오히려 피해자를 체포

아산경찰서는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고 유성기업 대표 유시영을 구속하라!

 

 

 

유성기업 아산공장에서 어제(16) 금속노조 조합원이 전기 충격기로 폭력을 당하는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지회(지회장 홍종인, 이하 지회’)에 따르면 가해자는 복수노조인 유성기업노조(이하 기업노조’)의 안두헌 위원장이었다. 기업노조는 2011년 회사의 공격적 직장폐쇄 기간 지회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사측과 사측이 고용한 창조컨설팅의 자문을 받아 설립한 어용노조다.

 

지회에 따르면 16일 사내 식당에 게시된 지회 대자보가 누군가에 의해 훼손됐으며, 잠시 후 기업노조 간부들이 현장을 떼로 몰려다니며 아무 이유도 없이 지회 조합원을 둘러싸고 욕설과 폭력을 행사했다. 이에 지회 조합원들이 집단적으로 항의하자 사측 관리자들은 카메라를 들이대며 채증을 하고, 기업노조 위원장은 전기충격기를 꺼내 들었다. 이 과정에서 이만희 지회 쟁의부장은 두 차례나 전기충격기에 가해를 당했다.

 

기업노조나 사측은 지금까지 지회 조합원들을 도발해 폭력을 유발하고 이를 근거로 징계나 고소고발에 활용해왔다. 그러나 이날은 정도가 심각했다. 이날의 수상한 폭력 사태가 왜 비롯됐는지는 잠시 후 경찰의 행동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아산경찰서(서장 서정권) 소속 경찰들은 폭력사태가 벌어지기 전부터 공장 내에 들어와 있었다. 경찰은 기업노조 위원장이 전기충격기를 들고 설치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다. 지회는 경찰에게 전기충격기 압수 및 증거 사진을 요구했지만 경찰은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할뿐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지회는 노조 사무실에서의 조사를 요구했지만 경찰은 아산경찰서로 장소를 변경하자고 제안했고 이날 저녁부터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가 끝날 무렵 경찰은 고소할 것이 있다고 하지 않았냐며 정일선 지회 사무장을 부르더니 고소는 나중에 하자며 느닷없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양희열 부지회장과 전기충격기 피해를 입은 이만희 쟁의부장도 경찰서에서 함께 체포됐다. 또한 경찰은 오늘(17) 아침 김순석 조합원의 집에까지 찾아와 부인과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지회 조합원들에 대한 체포영장은 지난달 29일 발부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름 넘게 시간을 끌다 기업노조의 폭력 만행에 따른 피해자 조사 명분으로 조합원들을 경찰서로 불러들이고서 체포영장을 집행한 게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 이미 아산경찰서는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유지회 조합원 88명에게 업무방해 등을 이유로 출석요구서를 남발해왔다. 반면 사측 관리자에 대한 고소고발 수사는 미적거리기 일쑤였다. 경찰은 현장에 있지도 않았던 조합원들에게도 출석 요구서를 보냈으며, 심지어 조합원의 초등학생 자녀에게 출석요구서를 주며 인증샷을 찍는 인권유린까지 자행했다. 사측이 지회를 상대로 제기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는 등 이미 지회 쟁의행위의 정당함이 법적으로 거듭 확인되고 있음에도 말이다. 이 같은 이유로 아산경찰서는 유성기업의 사병이는 노동자들의 비난을 받아 왔다. 어제 사건은 아산경찰서-사측-기업노조 3자가 지회 핵심 간부들을 체포하기 위해 사전에 계획한 작전임을 확신한다.

 

연행되고 구속되어야 할 사람은 노조파괴와 폭력으로 상처 입은 지회 조합원들이 아니라 용역깡패를 고용 사주해 폭력을 행사한 유성기업 대표 유시영이다. 아산경찰서는 편파수사를 중단하고 체포한 노동자들을 즉각 석방하라. 아울러 노조파괴 범죄를 저지른 사측과 전기충격기 난동을 부린 기업노조 측을 철저히 수사하라. 유성기업이 저지르고 있는 노조파괴 시나리오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유성기업-기업노조-검찰-경찰의 유착과 탄압을 중단하라.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는 유성기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에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진다면 노동자들의 큰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2014617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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