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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충남본부 제3차 정책토론회 결과

일시 : 2012년 3월 27일(화) 19:00 본부 회의실

참석 : 14명

진행

19:00 - 19:20 어떻게 참여형 집회문화를 만들 것인가(최만정 충남본부장)

19:20 - 19:30 문용민 금속노조충남지부 사무국장 토론

19:30 - 19:40 이장희 공무원노조충남본부 조직부장 토론

19:40 - 21:20 자유토론, 발언하지 않은 분 마지막 발언

4차 정책토론회 토론주제 : SNS(인터넷 사회연결망) 트위터, 페이스북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일시 : 2012년 4월 24일<매달 네 번째 화요일> 19:00)

 

 

토론 주요내용

 

 

1)문용민 국장 토론 : 참여자들이 자기 문제화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지만 일반적인 집회는 투쟁과 결의를 모아내는 장이고 자본의 탄압과 반노동정권에 대한 규탄이 중심이다. 따라서 캠페인 방식이나 시내에서 하는 집회와 다르다. 지도부의 결단으로 현장투쟁을 잘 해서 다음 투쟁에 적극 참여토록 하는 것이 진정한 참여형 집회문화라고 생각한다. 선도적인 투쟁이 필요할 때 주저하지 말자. 요즘 너무 패배적인 측면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투쟁전술에 알맞게 복무하는 집회라야 한다.

 

2)이장희 부장 토론 : 민주노총 전노대도 연출해보고 무선대장 역할도 해봤다. 10여 년 전에도 비슷한 고민거리였다. 집회가 형식적이고 주최자, 참여자도 관성화되어 있지 않나. 뭔가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고 여기고 여러 시럼을 해 봤다. 형식을 어떤 식으로 바꾸는 것은 이벤트에 불과하다. 참여자들의 마음가짐에 따라 집회가 평가되는 듯하다. 2008년 촛불은 특정한 지도부가 없었어도 가두투쟁이 벌어졌다. 그 형식이아니라 참여자들이 스스로 주체적인 요구와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집회마다 성격이 다르다. 여론을 통해 사회를 바꿔야 하는 부분에 더 많이 집중하자. 우리의 일사분란한 행동이 서구인에게 대단하게 보였던 장점을 계승하고 참여자들이 그 분노를 스스로의 절박함으로 나서게 할 수 있어야 한다.

 

3)이런 얘기들이 꽤 오래 됐는데 문제의식을 담아내지 못하는 것 같다. 워낙 촉박하고 탄압을 받다보니 여유가 없었던 측면도 있다. 보다 풍부해지려면 참여자들의 의지와 요구를 모아내야 하는데 변화되는 처지와 조건을 잘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사회자, 기획자 중심에서 벗어나 집회의 상과 기조,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4)조직문화의 꽃이 집회이다. 연사, 결의문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 등 일상활동을 잘하면 집회참여도 적극적이지 않을까. 또 조직간 소통을 통해서 연대하는 기풍을 만들어야 한다.

 

5)형식화된 이벤트 중심을 뛰어넘어야 한다. 단적으로 상징의식, 조합원들에게 뭔가를 강도높게 보여주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 참여한 조합원의 분노를 잘 표현하는 것은 충돌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일곱 명이 세시간을 연설하며 끌어간 집회에서 감명을 받기도 했다. 이유는 참석자의 목표가 돌일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그래서 공동의 목표가 중요하고 사전공유가 필요하다. 인원조직에만 신경쓰지 말자. 오와 열을 맞추는 강박에서도 벗어나자.

 

6)위로부터 내려오는 집회와 조합원이 갈망한 집회의 평가는 확연히 다르다. 어떤 기획을 하든 좀 더 세밀하게 알려내는 일이 필요하다. 요즘 유행하는 토크콘서트를 보면 자발적으로 동의한 사람이 모이는 힘이 있지 않나.

 

7)집회문화를 오래 고민해왔는데 집회 기획자는 여전히 문제가 많다. 조합원의 의견을 파고드는 활동이 필요하다. 미국의 ‘점령하라’ 운동에서 배울 점은 서로 돌아가면서 얘기하는 자발성으로부터 촉발되었다는 것이다. 참여자가 주체로 참여하고 얘기를 들으면서 동질감을 느끼고 다수로써 스스로 자리매김하는 방식이다. 민주노총의 활력이 떨어진 것은 조합원 속으로 들어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운동이 부족해서 이다.

 

 

8)묵념과 묵상은 어떻게 다른가. 돌아가신 열사와 감옥에서 고생하는 동지를 동시에 묵념하는 것은 맞지 않은 듯하다. 대체로 묵상이 많이 쓰이고 있으니 그에 따르는 부분에 동의한다.

 

9)참여자의 자발성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가 관건이다. 전체 집회의 상을 여러 사람, 해당 주체와 토론해서 정세를 관통하는 내용을 확보하고 사회자는 철저히 준비해서 발언자들의 내용이 겹치지 않도록 발언요청서를 미리 보내야 한다.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조직단계에서부터 의식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항상 자유발언을 배치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10)한정된 공간, 뻔한 연설의 집회가 식상하다. 형식의 문제가 아니라 의제를 하나로 모아내야 한다. 발언이 길어지고 주최단위만 참여하는 방식은 큰 문제이다. 집회조직을 위한 선전, 교육이 지침으로 대체되면서 자발성이 더 떨어지고 있다. 몸빵하는 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절박한 대오는 자기문제로 싸우지 않나. 민주노총 집회는 희망버스와 다른 일사불란함이 필요하고 치열함이 요구된다.

 

11)집회 도중 한쪽에서 술 먹고 담배 피는 부분은 나부터 줄이려 노력한다. 집회 숫자를 줄이고 그 성격을 명확히 했으면 좋겠다. 축제, 기념일은 진짜 즐겁게 하고 투쟁집회는 투쟁하는 지도부가 조합원을 내일로 생각하도록 학습하고 피부로 느끼도록 평소활동을 열심해서 빡세게 해야 한다.

 

12)자본과 투쟁하는 집회, 주변 시민이 함께하도록 하는 집회를 구별해야 한다. 총파업을 할 때는 사전 조직과 교양이 필요하다. 주최측에서 너무 편하게 집회를 준비한다. 발언자 역할분담 조차 없어서 참여자는 같은 이야기를 여러 번 들어야 한다. 참여자가 이해할 수 있는 유인물도 없는 것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13)형식적이고 관성적이란 말은 고민이 적다는 뜻이다. 시대의 변화를 따라 잡아야 한다. 주최자들의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 현장의 소리를 듣고 참여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교감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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