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하라!

 

-현대차 울산 비정규직 최병승, 천의봉 동지의 고공농성을 지지하며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 비정규직 동지들이 현대차 정몽구 회장을 상대로 양재동에서 처절한 투쟁을 전개하던 2010년 7월 22일 대법원은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는 정규직이라는 판결을 했다. 그 대법원 판결이 난지 2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불법 파견 판결을 철저히 무시하고 탄압으로 일관해왔다. 지난 2년여 동안 현대차 울산과 전주, 아산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징계했으며, 최근에는 현대차비정규직지회의 조합비 통장을 가압류하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작년에는 유성기업지회 노동자들의 ‘밤엔 잠좀 자자’는 정당한 요구에 유성자본과 합작해서 노동자들의 투쟁을 폭력으로 짓밟았다. 그랬던 현대차 자본은 불법파견과 1만 3천명이 넘는 비정규직 양산으로 비난의 여론이 높아지자 2015년까지 3,000명을 정규직 신규채용하겠다는 ‘쓰레기 안’을 발표했다. 3,000명은 2015년까지 정규직 정년퇴직자 등의 자연감소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가 아니다.

 

결국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최병승 조합원과 천의봉 사무장 동지가 목숨을 걸고 10월 17일 밤 울산공장 내에 있는 고압송전탑에 올랐다. 철탑앵글위에 합판 두 장을 덧대어 간신히 앉을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을 마련한 체 결코 ‘제 발로 내려오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 자본은 곧바로 구사대와 용역들을 투입했고 관리자 한 명은 ‘최병승이 떨어뜨려 죽여버려라’며 고함을 지르는 등 도저히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만행들을 저지르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작년 4조 7천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현대차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드는 비용은 순이익의 고작 10%도 되지 않는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는 이유는 단지 자신의 이윤을 지켜내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유성지회 노동자들의 주간연속2교대제 쟁취 투쟁이 그랬던 것처럼 그것이 전 사회적으로 미칠 파급력 때문인 것이다. 따라서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은 총자본과 총노동간의 싸움인 것이다.

 

현대차 자본의 탄압이 결국 두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 고압송전탑에 오를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만들었다. 이미 만 천하가 알듯이 작년 4조 7천억원이나 되는 순이익을 냈던 현대차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드는 비용은 순이익의 10%도 되지 않는다. 모두가 비정규직 문제가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라고 하지만 현대차 자본과 정몽구 회장은 자신의 배를 불리기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혈을 짜내고 있다. 현대차가 가지고 있는 사내유보금만 33조원에 달하지 않는가!

 

모든 사내하청 정규직화,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서 투쟁하고 있는 현대차 비정규직 동지들의 투쟁을 사수해야 한다. 죽기를 각오하고 고압송전탑에 올라 투쟁하고 있는 동지들의 투쟁을 사수하고, ‘신규채용 중단’, ‘정몽구 구속’, ‘모든 사내하청의 정규직화’ 쟁취 투쟁에 최선을 다해 투쟁해야 한다.

 

2012년 10월 18일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민주노총 충남서부지역지부

성 명 서.hwp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 논평- 비리군수 청양군수 즉각 구속수사하고 관련자 엄중 처벌하라! 충남본부 2013.12.03 3748
20 논평-충남도교육감 인사비리 대포폰 규탄 file 충남본부 2013.02.14 3770
19 한미 FTA 폐기 충남 16개 시군 동시다발 촛불문화제 충남본부 2012.02.29 3778
18 충남도의회 임춘근 의원의 잔여 임기를 보장하라! file 충남본부 2013.03.05 3789
17 고용노동부의 전교조에 대한 ‘노조 아님’ 통보 규탄, 전국 노동위원회 민주노총 노동자위원 공동 성명 file 충남본부 2013.11.06 3797
16 직장난입, 강제연행 규탄한다!! 충남본부 2012.09.18 3808
15 충남도 의회의 복지예산 삭감을 규탄한다. file 충남본부 2012.05.24 3837
14 노동부, 외교의례 위반에 지자체 농락까지 file 충남본부 2012.06.21 3863
13 정부청사관리소는 특수경비와 시설관리용역문제 해결하라 file 충남본부 2013.06.11 3923
12 전국건설플랜트 노동조합 충남지부 신장현 부지부장의 구속을 규탄한다. 충남본부 2013.02.16 3938
11 JW지회 농성장 용역폭력침탈 관련 당진시 시민단체 성명서 file 충남서부지역지부 2012.06.25 3966
10 환경부는 가로림난 조력발전사업 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하라! file 충남본부 2014.09.17 3973
9 6.22 불법폭력행위 유성기업, 용역깡패 처벌촉구! 편파수사 아산경찰서 규탄! 기자회견 보도요청서 file 충남본부 2012.06.21 4060
8 완성차의 부품사 불법적 노사관계 지배개입 분쇄를위한 원하청공동투쟁단 출범 file 일어나라! 2012.04.03 4214
7 사업장내 CCTV 운영실태 조사 발표 및 부당사례 고발 기자회견 file 충남본부 2012.06.14 4298
6 중외제약 천막농성장 침탈 민주노총 충남본부 입장 발표 기자회견 file 충남본부 2012.12.06 4465
5 [보도자료] 세월호 참사 충남지역 동조단식 및 새누리당 항의행동에 따른 보도자료 file 충남본부 2014.08.21 4478
4 [보도자료] 군산교도소의 반인권적, 차별적 처우 규탄한다. file 충남본부 2014.07.08 4506
3 유성기업 사측은 충남지노위 판정대로 해고자 복직시키고 부당노동행위 중단하라! 충남본부 2012.02.29 4570
2 당진 JW지회 천막농성장, 새벽 용역깡패 침탈 긴급기자회견 file 충남서부지역지부 2012.06.19 4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