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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회 현장에서 도저히 용서하지 못 할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다!
24일 저녁 아산경찰서 항의 집회때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이
투쟁사를 시작하려 할때 위원장 동지에게 욕설을 한던 놈!
욕설을 했던 그자는 공권력 투입 직전까지 공장에 있었다 한다!
공권력이 투입되자 마자 그 자는 공장을 빠져나왔다!
아무 잘못이 없는 위원장에게 그런 욕설을 할 정도로 대단한 투쟁의 의지를
가진자라면 공권력이 조합원들 연행할때 공권력과 싸웠어야 했다!
그런데 공장을 빠져 나왔다!
참으로 신기하고 궁금하다!
욕설한자는 치고 빠지고 도망치는 재주만 가졌는가?
27일 이경훈 현대차지부 이경훈 지부장이 투쟁사를 시작하려고
단상에 나오자마자 욕설을 하던 놈!
도대체 언제부터 집회 현장이 개판이 되었는지 씁씁하다!
박유기 위원장 동지가 무엇을 잘못했냐?
울산에서 올라온 현차지부장에게 그 자리에서 그랬어야만 했나!
불만이 있다면 단둘이 얼마든지 해결했어야지!
24일과 27일 위원장과 지부장에게 욕설을 한놈들을 찾아내어
소속과 조직이 어디인지 분명하게 밝히고 그자들을 징계하라!
만약에 이 중차대한 사건을 이대로 흐지부지 넘어간다면
이후 투쟁은 그 누구에 동조와 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가 우리에 위원장을 우습게 생각하는 개 조직이라면
금속노조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
금속노조 차원에서 발본색원 하여야 한다!
금속노조와 충남지부는 즉시 진상조사위를 발동하여
그 자를 색출하라!
어디서 그런 싸가지 없는 노동운동을 배웠는가?
그런식으로 노동운동을 하려면 차라리 하지를마라!
이건 도대체가 기본이 안 되어있다.
본인에 위치를 망각하고 함부로 개나발 부는 그런자 때문에
민주노총이 국민들에 지지를 받지 못한다.
민주노총 위신을 추락하는자 민주노총을 떠나라!
금속노조 위신을 추락하는자는 금속노조를 떠나라!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금속노조의 자존심으로 살아간다!
상급단체 개 무시하고 절차와 과정을 무시하며
스스로 결정하는 그런 조직은 필요없다!
모든 사업을 상급단체 다 무시하고 집행 할꺼라면
무엇하러 금속산별에 가입 하였는가!
결과가 나쁘면 금속이나 상급단체에 떠넘기는 썩어빠진
개 같은 나쁜 습관을 버려라!
상급단체에 의논한번 하지않고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면
그에 따른 결과에 책임도 스스로 져라!
마지막으로 금속노조는 그런자를 반드시 발본색원하여 처벌하라!
그자를 찾아내는데 최선을 다하라!
민주노총 또한 그자를 찾아내어 그에 따른 책임을 물어라!
만약 이대로 묻어 둔다면 이후 노동운동은 성공하지 못하고
자멸 할것이다!
반드시 발본색원하라!
그자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다시는 그런짓 못하게 하여야한다!
이후 그런 막되먹은자를 용서한다면 노동활동은 개판이 될 것이다!
투쟁이 중요하지 않다!
아니 이 문제 이대로 넘어간다면 그 어떤 조직도
연대에 중요성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그 어떤 과정에 평가는 그 문제가 해결 된 후에 내려져야 하는데
투쟁중간에 결과를 내리는 개같은 짓꺼리 하는 조직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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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 성폭력 사건 관련
개인적 입장
저는 민주노총 충남**지역지부 조직부장 ***입니다. 충남지역에서 함께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지금의 썩어 문드러진 사회를 수많은 노동자계급과 함께 바꿔보겠다는 사람으로서 금속노조 *** 성폭력 사건(이하 ‘사건’)을 보면서 느꼈던 점을 몇 자 적고자 합니다. 글을 쓰기에 앞서 글에 있는 문제의식과 입장은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여러차례의 논란들이 있긴 했지만 충남지역본부나 서부지역지부내에서 하나의 입장으로 결론난 바 없기 때문입니다. 또 충남본부 여성위원회나 피해자 지지모임 동지들과 함께 논의된 것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여성위원회와 피해자 지지모임 동지들의 노력들과 수고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으며 그 동지들의 입장에도 많은 부분 동의하고 있음을 더불어 함께 밝힙니다. 마지막으로 서부지역지부의 조직부장이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 과연 개인적 입장을 밝힐 수 있는가에 대한 황당무계하기 그지 없는 논란들을 벌이고 싶지 않습니다.
저의 입장에 대해서 이견이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동지들은 댓글을 달아주셔도 좋고 저의 메일로 의견을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내가 실명으로 밝혔으니 당신도 실명으로 주장해라”는 것은 아닙니다. 익명으로 반론이나 이견을 주장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명확한 근거와 합리적인 논리들을 가져주시기를 절대적으로 당부 드립니다. <이메일 주소 : soja94@hanmail.net>
1. 제기배경
사건이 발생한지 오늘로써 정확히 3개월이 지났습니다. 사건이 발생했을 때 개인적으로는 문제의식은 있었지만 가볍게 넘겨 버렸습니다. 가볍게 넘겨버린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성폭력 개념을 포함한 저의 성의식이 확고하게 정립되어 있지 못했다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문제가 있지만 이런 문제는 조직내에서 제대로 처리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건의 처리는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건강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확대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합당한 근거도 없는 내용으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게 할 뿐 아니라 사건을 희화화시키고 입에 담기도 민망할 정도의 논리로 피해자를 향해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는 방식입니다.
지난 3월30일에는 여성위원회 주최의 성폭력 관련 열린토론회가 진행됐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그 자리에 금속노조 충남지부와 많은 운영위원들이 함께 하기를 바랬습니다. 당시 전개되고 있었던 저급한 수준의 논란들은 토론회의 과정에서 충분히 토론되고 올바른 방향으로 교정될 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토론회에는 단 한 명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것이 자신들의 논리가 없거나 터무니없는 것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에 다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지금의 저급한 논란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의 사태에 침묵하는 것은 충남지역에서 노동운동을 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비겁한 모습이며 노동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의 당당하고 떳떳한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침묵하는 것은 가해자를 비롯해 가해자를 두둔하고 있는 사람들을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피해자의 고통을 오롯이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을 넘어서 피해자와 연대하는 것, 그래서 피해자가 하루빨리 운동의 한 복판으로 뛰어들어올 수 있도록 맞서 싸우는 것이 피해자 동지와 저 개인, 그리고 충남지역의 운동을 비록 혼란과 고통이 있긴 했지만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반드시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2. 사건의 본질을 흐리지 말아야 합니다.
사건의 논란과 관련해서 금속노조 충남지부 운영위에서 어떠한 내용의 논의가 오고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제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아니 알려고만 한다면 운영위원 몇 몇 동지들에게 물어보면 쉽게 알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기하고자 하는 것은 “누가 ~~카더라!”의 내용을 끌어와서 저의 입장의 타당성과 근거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내용, 즉 인터넷 상에서 떠돌고 있는 논란들입니다.
① “지금과 같이 엄중한 시기에 꼭 그래야만 하는가?”
그나마 가장 근거를 가질 수 있는 논리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논리에 대해서 뒤집어보기를 해야 합니다. 시기규정에 대해서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민주노총의 명운이 걸린 시기입니다. 또 1500만 노동자의 생존권이 걸린 시기입니다. 중요한 것은 시기규정을 하기에 앞서 무엇이 우선순위인가를 바라봐야 합니다. 단순히 사람 하나 살리자는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금속 충남 조합원 동지들, 충남지역의 조합원 동지들의 문제까지 함께 종합적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얼마전 삼성의 이건희가 경영권 불법승계에 따른 부정행위,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그리고 벌금 1100억원이 선고된 바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 선고에 대해서 성명서를 내고 강한 비판을 했습니다. 그런데 집행유예를 선고받은지 일년도 안되어서 정부는 이건희에 대해서 특별사면을 실시했습니다.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정부가 특별사면을 실시한 이유는 이것이었습니다. “비록 이건희가 죄를 지었지만 국가 경제발전에 지대한 공로를 세운점을 참작한다”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사면한다”였습니다. ‘엄중한 시기’를 운운하는 논리는 바로 자본가의 논리, 이명박 정부의 논리와 완전히 동일한 것입니다. 또 ‘천안함 침몰에 금속노조 또 파업!’이라는 조폭찌라시 조중동의 논리와 하나도 다를게 없는 논리입니다.
여기에 맞서 노동계급의 논리는 정반대여야 합니다. 잘못한 것에 대해서 명쾌하고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노동자 투쟁을 더욱 올곧고 힘있게 끌고 갈 수 있다는 것이어야 합니다. 사과나무의 가지 하나가 썩었으면 썩은 가지를 과감하게 잘라내야 합니다. 그런다음에 거름도 주고 비료도 주어야 합니다. 썩은 가지가 아깝다고 그것을 잘라내지 않은체 거름과 비료를 준다면 그 나무 전체가 썩을 것입니다. 그런데 민주노총은 그러지 못해왔습니다. 제작년에 발생한 민주노총 조직강화위원장의 성폭력사건이 아직까지도 해결하지 못한 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②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것이 순서이다!”
말 그대로만 보면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가해자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진심으로 인정하고 수용해야 합니다. 말로만 ‘술 취해서 기억이 안나지만 미안하다’고 하는 것은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는 자세가 아닙니다. 또한 활동가로서, 금속 충남지부를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책임있는 모습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노동운동 내에서 발생한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는 힘의 문제로 교섭하고 투쟁하고 합의하는 방식의 노사관계가 아닙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동지적 관계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이며, 서로에 대한 신뢰 획득의 첫 단계는 오로지 가해자의 진심어린 정신과 태도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진심어린 용서가 전제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용서와 화해를 이야기하는 것은 가해자의 잘못과 책임을 피해자에게 뒤집어씌우고 책임지우는 것에 다름 아니기 때문입니다.
③ “법적 판결을 받아라!”
법적 판결 운운하기 전에 이러한 논란들이 있었습니다. 사건이 금속노조 중집에 올라갔으니 그 때까지 기다리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중집결정이 났습니다. 내용은 모두 아시는 바대로 성폭력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는 “법적으로 고소를 하라느니, 법적으로 판결을 받아보라느니” 등의 논리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습니다.
법, 그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가의 법입니다. 노동부 역시 노동자를 위한 정부 부서가 아니라 자본가를 위한 부서입니다. 법 앞에서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은 그저 자본가의 논리일뿐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투쟁과정에서 법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장 기본은 역시 투쟁입니다. 투쟁과정에서 법을 활용하는 것이지 투쟁하지 않고 무조건 법을 활용하는 것은 올바른 노동자의 모습은 아닙니다. 물론 현장의 조건에 따라서 도대체 투쟁을 할 수 없는 노동조합은 불가피할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사건은 노사간에 관계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노동조합은 자주적인 조직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민주노조의 가장 기본적인 성격이며 자주성을 지켜내지 못하거나 포기하는 노동조합은 어용노조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중집결정이 난 이제 와서 법적 판결을 운운하는 것은 지금의 사건에서 도망가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욱더 당당해지고 떳떳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④ “이제부터 주점을 하지 말자!”
한 마디로 천박하기 그지 없는 논리입니다. 목욕물 버리려다가 아이까지 버리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쌍차 투쟁이 끝났지만 정리해고를 막아내지 못했고, 오히려 수많은 구속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게다가 조합원과 그들의 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렇기 때문에 쌍차 투쟁은 하지 말았어야 했고 다음부터는 절대로 투쟁하지 말자!” “노동자 체육대회를 했는데 우리 조합원이 경기중에 다리가 골절됐다. 그러니까 다음부터는 체육대회 하지 말자!”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정리해고를 왜 막아내지 못했는지,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쌍차 투쟁의 과정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우리의 전략과 전술은 어떠했는지를 평가하고, 체육대회에서 다리가 골절되었는데 차기 대회에서는 경기의 규칙과 운영을 다른 방식으로 해야하고 부상 이후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 어떠한 방안을 만들어야 하는지를 평가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올바른 방식인것입니다.
⑤ “선거에 떨어진 사람이 한 건 잡았다며 사건을 조직싸움에 이용하려 한다!”
사건은 선거와, 조직싸움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논리를 들이미는 사람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조직싸움으로 편가르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조직싸움의 논리는 여러 가지 주장들중에서 가장 유치하고 비열한 수준입니다. 뿐만 아니라 가해자가 속한 조직(여기서 말하는 조직은 금속노조와 같이 민주노총의 체계에 편입되어 있는 조직이 아니라 자칭 타칭 정칙조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이 있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의 조직이 같은 조직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스스로가 자신들의 조직의 수준을 갉아먹고 있을뿐만 자조직의 명예를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사건이 발생했을 때 만일 해당 조직이 올바른 관점과 원칙으로 대응을 했더라면 사건의 진행이 지금의 수준으로까지 형편없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가장 먼저 사건발생과 동시에 해당조직은 가해자에 대한 처리를 명확히 했어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책임을 통감하고 가해자를 공조직의 임원에서 사퇴시키는 것, 해당 조직원(가해자)에 대해서 징계하는 것, 조직의 입장으로 진심어린 공개 사과를 조합원 대중에게 하는 것, 그리고 가해자가 자신이 저지른 잘못과 과오에 대해서 진심으로 인정하고 두 번 다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훈련시키는 것 등등. 이런 것들이 금속노조 차원의 후속조치(진상조사위 구성, 중집 결정 등의 규약상 절차)보다 선행되어어져야만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는 것이 정치조직다운 모습이며, 조합원 대중에게 떳떳하고 당당할 수 있기 위한 모습입니다. 뿐만 아니라 해당조직이 가해자를 정말로 위하고 동지로서 사랑한다면 이렇게 해야 합니다. 그것이 가해자를 위한 올바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제부터는 반대편 조직이 어떠한 투쟁을 할 때 절대로 연대하지 않겠다”는 내용입니다. 민주노총의 역사는, 이 땅 노동자 투쟁의 역사는 정파의 이해관계를 떠나서, 조직의 규모를 떠나서, 정규직이건 비정규직이건, 이주노동자이건 정주노동자이건, 여성노동자이건 남성노동자이건 ‘노동자는 하나’라는 계급적 원칙에 입각해서 온몸을 바쳐 연대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충남지역에서만큼은 타 지역과는 달리 이러한 계급적 원칙이 지켜져왔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 단적인 예로 2001년 세원테크지회 연대총파업부터 시작해서 대성엠피씨지회와 경남제약지회 투쟁, 2007년 충남의 끝 서부교통지회 동지들의 투쟁, 그리고 최근의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 투쟁에 이르기까지 연대의 규모와 형식은 달랐지만 투쟁하는 곳이라면 한걸음에 달려왔던 충남의 기풍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그 쪽에서 하는 투쟁에는 연대하지 않겠다뇨? 이 말은 단결과 연대를 생명과도 같이 소중하게 여겨야만 하는 노동자로서의 삶을 포기하겠다는 것입니다. 사건의 본질을 훼손되어도 이렇게까지 저급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훼손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저는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좋다! 연대하기 싫으면 하지마라. 당신들처럼 노동자의 기본자세가 안되어 있는 자들, 게다가 노동조합 운동을 수년 이상씩 해온 자들의 생각이 그렇다면 당신들하고 더 이상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 그렇지만 나는 당신들의 노조가 어렵고 힘들게 투쟁한다면 지금의 사건과 무관하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연대할 것이다”
3. 관료주의적 태도
지금이라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사건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바로잡고 올바를 해결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지금과 같은 수준의 방식으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전혀 엉뚱한 방식으로 흘러갈 경우, 설령 가해자가 자신의 과오를 진심으로 인정하지 않은 체 금속노조의 결정을 형식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서로에 대해 깊게 아로새겨 있는 골은 채워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은 제 살을 깎아야만 하는 뼈아픈 과정이 된다고 하더라도 이것만이 지역의 운동을 올곧게 세워내는 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야, 너는 모르는게 많아. 니가 뭘 알어. 장인호 지부장이 이번에 파견대의원에 빠진걸 내가 문제제기 해서 파견대의원 됐잖아. 관심좀 가져라. 니가 뭘알어 야. 너나 잘해. 사내하청지회 왜 그래? 집행부도 없고. 뭐가 그따위야 .야, 이 씨발년아. 니가 뭘알어. 나 대학나왔다구”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사건 당시 가해자와 피해자간에 오간 다툼들과 관련해서 ‘씨발년’이라고 했던 부분만을 가지고 사건의 본질을 찾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은 당연히 성폭력임이 분명합니다. 물론 그것이 성폭력인지, 아니면 언어성폭력인지에 대한 이견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까지 인정하고 열어놓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성폭력(혹은 언어성폭력)인지 아니면 단순히 언어폭력인지에 대한 차이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습니다. 때문에 여기서는 단순히 그 부분만을 가지고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보다 더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것은 ‘씨발년’이라는 표현의 앞에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것이 본질인데 그것은 가해자가 충남지부 임원으로서 조합원을 바라보는 태도가 어떠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당시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여성할당 파견대의원 선정기준이 무엇이며 어째서 김** 동지가 파견대의원에 선정됐는지를 물어봤습니다. 그러고나서부터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위와 같은 막말을 했던 것입니다. 자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조합원은 그저 지도부(임원)의 지침을 따르고 수행해야만 하는 하나의 대상에 불과한 것입니다. 지도부의 지침이나 의견을 이행하지 않거나 동조하지 않는 조합원은 ‘눈에 가시’일 뿐입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군말 없이 말 잘 듣는 조합원입니다. 조합원은 어떠한 비판이나 의견을 피력할 수는 없습니다. 질문조차도 할 수 없습니다. 비판, 의견, 질문을 하게 되면 겉으로는 차분하고 세세하게 설명하거나 설득시키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것이 자신의 의견과 대립될 때, 그리고 설득되거나 설명되지 않을 때, 더군다나 그 대상이 평소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 위와 같은 모습은 아주 폭력적인 방식으로 고개를 들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관료주의의 본질이고 이번 사건의 본질은 바로 관료주의로부터 기인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제도 정치권 내 정치인들의 모습과 너무나도 흡사합니다. 선거 때 한 표라도 더 받기 위해 오직 노동자들과 서민들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떠들어대지만 막상 선거에 당선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자신의 본심을 드러내고 노동자 서민의 생존권 투쟁을 폭압적으로 짓밟는 정치모리배의 그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4. 해결방안
그렇기 때문에 저는 가해자의 ‘씨발년’이라는 단어 하나로 사건을 바라보고 해결점을 찾으려는 것은 난망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은 그것이 성폭력이다 아니다의 문제는 단순히 현상일 뿐이며 보다 본질적인 문제, 즉 노조 내 관료주의의 문제에 대한 접근속에서만 올바른 해결방안이 도출될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조합원 대중들에게 사건의 본질을 명확히 알려내고 조합원 대중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충남 지역 전체적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아주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사건의 내용과 진행과정을 대단히 폭넓게 공개하고 공론화시켜야 합니다. 방식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지난 여성위원회 주최의 열린토론회를 더욱더 확장된 형태의 대중토론회를 열 수 있습니다. 또 조합원 대중을 상대로 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할수도 있습니다. 조합원 대중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조합원 대중들이 이번 사건을 인지하고 올바른 내용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선전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가해자를 죽이고자 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가해자를 운동적이고 동지적으로 위한다고 한다면, 그리고 나와 같은 조직이니까 혹은 나와 다른 조직이니까라는 논리가 저급할뿐만 아니라 운동적으로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음을 인정한다면 그것은 더더욱 필요합니다.
둘째 충남지역본부의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한 복판에 충남지역본부는 한 발 비껴 있습니다.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을 더욱더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것이 뼈 아픈 과정이라고 하더라도 시련과 고난의 과정없이 충남지역의 운동이 발전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충남지역본부 주최의 대중토론회를 적극적으로 조직해야 하고 조합원 대중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제들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셋째 금속 충남지부의 역할 또한 필수적입니다. 먼저 충남지부는 가해자를 끊임없이 감싸고 도는 것이 아니라 가해자에게 사퇴를 권고해야 합니다. 그것이 일차적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가해자가 저지른 과오를 진심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들을 해야 합니다. 설령 금속노조의 결정(권고)사항을 이행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마지못해 형식적으로 이행하는 방식이어서는 안됩니다. 금속노조의 권고사항은 금속노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을 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결정사항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부터 시작하지 않고서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분열과 혼란을 극복할 방안은 없습니다.
새하얀 와이셔츠에 때가 묻었습니다. 한 부류는 그 와이셔츠를 버리고 새 와이셔츠를 구입할 것입니다. 두 번째 부류는 때를 지우기 위해서 수고를 감수하면서라도 삶아보기도 하고 표백제나 식초를 사용하기도 할것이고 손빨래에 방망이질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부류는 새하얀 와이셔츠를 아예 묻은 때의 색깔로 염색하려고 할 것입니다. 첫 번째 부류는 자본가가 하는 짓거리입니다. 두 번째 부류는 올바른 노동자의 실천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부류는 어리석은 자들입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바로 세 번째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의 실천과 투쟁은 바로 두 번째 부류의 모습임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퍼옴)
전 이글을 보며 이중적인 언행? 이랄까 이런말이 떠올려지네요
성폭력 저도 무지했습니다.
이렇게 큰 죄인지도 몰랐습니다.
우리나라 욕중에 거의 대부분 성적 수치심을 주는건지도 몰랐습니다.
2차 가해자가 발생된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대상이
여자가 남자에게
남자가 남자에게
여자가 여자에게 까지도 대상이 된다는것도 몰랐습니다.
이렇게 확고한 신념과 철학을 가지고 계신분이 욕설을 하신건 정당한 건지 수석본부장님께 묻고 싶습니다.
또한 상대적 위치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위치에선 사람에게는 막해도 되는 건지 묻고 싶습니다.
상대방이 문제제기를 안한다고 죄가 안된다 라는 이론이 맞는지 묻고 싶습니다.
시간이 2~3주 지났습니다.
간부의 위치에 있으면서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도 안한것에 대해 아직도 난 잘했다고 느끼고 싶은지 묻고 싶습니다.
민주노총 간부면 절차 다 필요 없이 막나가도 용납되는 민주노총인지 묻고 싶습니다.
만약 죄를 저질렀다면 그 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사하는 자가 죄를 진다면 당당하고 정당한지 묻고 싶습니다.
정말이지 위에 제가 질문한것에 느끼는게 없는지 다시한번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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