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다리오 포의 수작 블랙코메디를 만나다.
70년대 이탈리아의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시대를 살며 허리띠를 졸라 멘 주부들의 깜직 발랄한 폭동을 통해 본 2008년 대한민국 세태 풍자
온 가족이 관람 가능한 가족 코메디를 통해 건전한 여가 문화의 정착
다양한 레파토리를 통한 천안, 아산시민의 문화향수욕구 충족
이제는 극단호두가 앞장서겠습니다.
******극증 대사******
나? 아냐, 난 괜찮지 않아! 난 지금 죽겠다구. 뱃속이 뒤틀리고 구역질이나! 오늘 낮에는 여자들이 슈퍼마켓에서 시위하는 걸 봤어.
힘없는 여자들이 경찰과 맏서서 싸우고 있더라구... 그런데 그때에 정당이란 건 도대체 뭘 하고 있었구, 조합은 어디에 있구.
난 어디 가버린 거야?
내가 왜 정당에 가입했는지 알아? 난 진짜 민주주의란 걸 이 땅에 실천해 보고 싶었다구.
그런데 오늘... 여자들이 슈퍼마켓을 털고, 노동자들이 기차를 세우고, 작업반장까지도 젊은 녀석들이랑 섞여서 소동을 부리고
사람들이 사고 난 트럭에서 쌀자루를 가져갈 때 내 머리 속에서는 소리가 들렸어! 모두들, 제정신이 아니다. 이건 지금 큰 잘못을 저지르는 거다.
뭐 여기저기에 조금씩 문제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옛날보다는 나아지고 있는 거다,
그러니 이런 무질서한 짓을 해서는 안된다 하는 소리였지!
어느새 나도 모르게 루이지랑 자루를 훔쳐 들고는 뛰고 있었는데... 난... 난 아주 신이 나더라구 아주 당연한 기분이였던거야!
난 다시 젊어진 기분이더라구. 머리속에서는 몇 년 만에 처음 느끼는 피가 끓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
그래 우린 모두 악날하고도 고약한 괴물한테 속은 거야. 바로 내 정의감이 날 속인거라구 그 동안 몇십번이나 참고 참으면서 사회주의의
천국이니 유럽주의의 확립이니 하고 떠드는 원숭이 놀음에 말렸던 게 그렇게 화가 치밀수가 없었어 그리고 사실 우리가 그렇게 당하고 있은
동안에도 그 놈들은 제 할 일다 하고 실속은 다 차린 거야. 이걸 아는데 20년이나 걸리다니 난 되게! 둔한 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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