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너무도 따사롭다.
구름한점 없이 파란 하늘은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오늘은 토요일~
평일날 아침에만 하던 피켓시위를 오늘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문병오시는 보호자들을 상대로 우리들의 입장을 알려내는 선전전을 시행 했다.
11시에 만나 우린..
KFSC김광수 지부장님께서 사오신 따끈따끈한 베지밀로 배를 채우고...
한쪽에선 피켓을 들고.. 주차장과 길목에선 보호자들에게 선전물을 나눠주며 설명을 덪붙였다.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우리에게 호의적이었다.
"씨는 뿌린대로 거둔다" 란 말을 실감할수 있었다.
우리 조합원들이 그동안 환자와 보호자분들께 신뢰쌓기를 잘 해오셨다는걸 느낄수 있었다.
지나가다 반갑다고... 고생한다며 음료수까지 사주시고 간 보호자도 계셨고...
우리가 어떻게 해줘야 하느냐고 묻는 분들도 있었다.
심지어 환자분들도 정문까지 나오셔서 반갑다며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잘 해결되어 빨리 들어오라는 어르신도 계셨다.
오전엔 생각만큼 많은 보호자가 없어서 처음 예상했던(오전11시~오후1시) 시간보다 2시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아직 바람은 차가웠지만... 입춘이 지나서 그런지 뼈속까지 파고드는 바람은 아니었다.
12시 30분이 지나니 배꼽시계가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우린 미리 준비한 김치와 영양주먹밥에 컵라면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그 어느곳에서 먹었던 음식보다도 꿀맛같은 식사...
우리 식구들이야 상관이 없었지만 베지밀 지부장님(KFSC김광수 지부장님을 우리지부에서는 베지밀 지부장님으로 부르기로함. 왜?? 오실때마다 따끈한 베지밀을 가져오셔서...ㅎㅎ)께는 조금 미안했는데...
소풍온 느낌이라며 진심으로 좋아하시는 모습 뵈면 너무나 감사했다.
커피로 마무리를 하고 1시가 넘으니 제법 차가 들어왔다.
주차할곳을 안내해드리고 다가가 선전물을 건네며 쉼없이 이야기를 쏟아놓아도
보호자분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우리 이야기를 다 들어주신다.
이렇게 우린 보호자들의 호응도에 따라 신이나서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선전전을 했다.
따사로운 햇살만큼이나 훈훈한 격려와 용기를 갖게해준 베지밀 지부장님...
그리고 환자분들과 보호자분들로 하여금 뿌듯한 한나절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