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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충남도당은 지난 4월 5일(수) 정기운영위원회에서 KT노조 사태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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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KT노조는 도대체 어디까지 가려는가?
민주노동당 충남도당은 해고조합원에 대한 KT노조의 제명결정이 민주노조운동이 정신과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단정한다. KT노조의 유덕상, 이해관 동지에 대한 제명은 충격 그 자체이며, 상식적으로 이해를 하려해도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사태이다.
어떻게 투쟁하다 해고된 자신들의 조합원을 제명하고 생계비 지급을 중단할 수 있단 말인가? 한마디로 자본가가 노동자를 해고하는 무지막지한 처사와 도대체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민주노동당 충남도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KT노조의 현 집행부가 노동조합이 지켜야할 자주성과 민주성을 상실했다고 본다. 이미 지난 선거시기에 KT내에서 벌어진 여러 가지 부정투표 의혹을 보더라도 그러하며, 오래전부터 계속되온 사측의 병적인 현장탄압이 그대로 방치되는 현실을 보더라도 더욱 그렇다.
이번 사태는 반노동자적 행위, 성폭력 내지 도덕적 비리가 아닌 내부갈등을 이유로 자신의 조합원을 제명한 민주노조운동 역사상 첫 번째 사례이다. 뻔뻔한 것인지 오만한 것인지는 모르나 민주노조를 위해 피흘리며 투쟁해온 수많은 동지들과 노동조합을 무시하는 행위이다. 특히 해고자에게 지급되는 생계비마져 지급하지 않겠다는 결정은 스스로 노동조합으로서의 의무를 포기한 반노동자적 행위이다.
KT노조 현 집행부는 자본의 하수인이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기 싫다면, 투쟁으로 건설된 자랑스런 민주노총의 산하조직으로서 그 이름에 걸맞는 조직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그러려면 우선 유덕상, 이해관 동지에 대한 제명을 철회하고 진심으로 민주노총 모든 동지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민주노총도 KT노조의 잘못된 제명 결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산하 조직의 노조간부들이 취업비리에 연루되었을 때 민주노총이 사과하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KT노조에서 발생한 민주노조운동의 정신과 원칙을 훼손하는 이번 사태에 대해 민주노총은 단호한 태도와 결단을 촉구한다.
2006년 4월 10일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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