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잠도 못자고 추운 밖에서 고생했더니
조직팀장이 아침에 일어나서 코피를 흘렸습니다.
괜찮냐고 물었더니 "삼겹살 사주면 다 나아요.. " 라며 어금니를 보입니다.
피씩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삼겹살 한번 찐하게 사줘야겠습니다. ^^
아침 선전전은 충남교육청이 아니라 대전교육청으로 향했습니다.
어제 친 천막에서 잠을 잔 동지들이 걱정이 되어서 옆 천막을 먼저 가보았습니다.
난로까지 꺼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전지부 간부들이 잘 자고 아침 선전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연대해서 함께 피켓을 들었습니다.
오후에는 다시 충남교육청으로 넘어왔습니다.
훼손된 플랑을 다시 고쳐달고 다시 정비를 해서 일인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반가운 교육청 직원이 와서
빨리 교과부에서 결단을 내려야 할텐데라고 말하며
우리 곁을 맴돌다 들어갔습니다.
일인시위를 진행하면서
돌아가면서 업무를 보았습니다.
핸드폰으로 무선인터넷을 연결해서
농성일지도 올리고 팩스선전물도 만들었습니다.
며칠전부터는 국회 예결위 소속 충남 아산 이명수 국회의원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보좌관이랑 통화도 하고, 공문도 보내서 면담요청을 계속했습니다.
그래서 드디어 11월 16일 면담날짜가 잡혔습니다.
교섭준비, 면담준비, 농성 준비에 정신없는 오후를 보냈지만
가슴이 두근두근 뜁니다.
호봉제 성사!
조합원들의 힘으로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충남지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