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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적 희망퇴직으로 포장된
합법적 강제해고의 수순일뿐이다
모딘자본은 3월6일 제리 아시아대표의 지회장 면담요구를 통해 구두상 희망퇴직을 통보했다. 모딘자본은 희망퇴직의 이유로 “모딘 본사의 주가하락과 자금난으로 인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모딘코리아 현장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살고 조합원은 죽이고!
회사의 주장대로라면 모딘본사의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모딘코리아 현장조합원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것이다. 현재 조합원들의 모습은 생산일정과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목숨을 담보로 한 강요된 장시간노동을 하며 희생하고 있다. 결국 회사가 살아가는 방법은 제시하지 않고 조합원만 죽으라는 것이다.
모딘자본의 이러한 작태는 무작정 길거리로 내몰아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인 가정을 파탄 내는데 앞장서는 것이며 기업의 사회적 신의를 저버린 처사이며 노동자들을 필요 없으면 언제든지 잘라낼 수 있는 이윤창출의 기계로만 생각하는 비인간적인 만행에 불과하다.
회사는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하라!
진정 회사의 발전과 경쟁력을 높이려면 노동자들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방향으로 나가서는 안 되며 신규투자 고부가가치 전략 등의 활성화를 통해 기존 고용을 유지하거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하며, 그 바탕에는 조합원의 고용 및 근로조건의 보장을 통한 올바른 방향의 구조혁신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인원정리 없어도 얼마든지 도약 할 수 있다, 회사가 해야 할 것은 안심하고 일 할 수 있는 이후 전망을 갖고 오는 것이다.
결국은 이러한 것들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노동조합의 필연적인 투쟁으로 모딘자본은 그 어느 것도 얻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며 이러한 작태는 회사의 경쟁력 향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모딘자본은 당장 희망퇴직 계획을 철회해야한다. 또한 노동조합은 어떤 이유에서든 현장의 희망퇴직은 불가하다는 입장과 재론의 여지는 물론 일고의 논의 가치도 없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희망퇴직이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해고회피노력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이며 강제퇴직을 비롯한 회사에 빌미를 주는 제2의 구조조정을 의미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명분과 실리가 아닌 전체조합원의 목숨이 달린 문제로 인식해 나 하나쯤이야 라는 생각을 버리고 죽을 각오로 힘을 하나로 집중시켜 막아내야 합니다.
2008년 03월07일
현장실천노동자회 / 의장 이 대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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