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연대 아산지회와 천안지회는 지난 8월 14일 아산배방택지 SK건설과의 1차 교섭을 시작으로 8월 28일 4차 교섭까지 최대한의 타결점을 찾으려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SK건설은 마지막까지 현재 투입되어 일하고 있는 외지 차량에 대해서 계속 사용하겠다며 고집을 부리고 있습니다.
외지차량 좋습니다. 어차피 우리 조합원들도 우리 지역에 일이 없으면 다른 지역에 가서 일을 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현재 SK건설에 투입되어 일하는 외지차량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외지 차량이 아닙니다. 이들은 지난 8월 18일 우리가 경남기업을 상대로 파업을 벌이던 그 시간에도 바로 옆 현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단가도 덤핑 치며 들어왔습니다. 우리가 SK건설을 상대로 투쟁을 전개할 때 이들은 우리와 함께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SK건설 편에 붙어서 우리의 파업투쟁을 깨기 위해서 움직일 것입니다.
더 어처구니가 없는 일은 SK건설에서 지역차를 쓰겠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조합원이든, 비조합원이든 차를 불러서 쓰는 것은 자신들의 마음대로 결정할 사안이니 덤프연대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말라 합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외지차량들의 넘버를 충남으로 바꿔 놓고 이 차들도 지역차라고 주장합니다.
우리들은 결코 이러한 반조직적이며 우리의 생존권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차량들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함께 투쟁을 해도 시원찮을 판에 건설사에 찰싹 달라붙어 우리의 일터를 빼앗고 아산지역의 단가를 하락시키는 행위에 대하여 반드시 응징해야 합니다.
또한 비조합원과 조합원들을 이간질 시키며 건설사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자신의 입지를 만들려고 하는 똥쟁이가 있습니다. 똥쟁이가 누굽니까. 우리 덤프노동자들의 온갖 피땀을 쥐어짜서 자기 배를 불리는 놈이 아닙니까. 우리의 투쟁을 짓밟는 놈들도 문제지만 기생충처럼 우리에게 찰싹 달라붙어 우리 피를 빨아먹는 똥쟁이도 이번 기회에 반드시 처단해야 합니다.
9월 4일!
아산지회, 천안지회가 공동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SK건설에서는 자신들의 마음대로 싸고 말 잘 듣고 짐승처럼 부려먹을 수 있는 차들을 쓰기 위해서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며 오히려 우리를 탄압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이들은 우리 덤프연대의 힘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투쟁을 통해서 확실하게 우리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조합원 동지들의 단결 투쟁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우리가 뭉쳐서 하나가 되어 나간다면 우리 앞을 막을 것은 없습니다. 이제 우리의 힘을 SK건설에게 확실히 보여줍시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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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부터 천안지회와 아산지회 조합원 동지들은 지역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많은 동지들의 관심과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