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 여성인권유린 규탄 및 인권위 진정을 위한 기자회견
2009년 5월 20일(수) 11시/노동부천안지청 앞
1. ‘레모나 c' 생산 및 판매로 대표되는 경남제약은 2003년 녹십자에 매각, 2007년 7월 HS바이오팜에 재매각된 회사로 아산지역의 향토기업입니다. 2007년 HS바이오팜은 직장폐쇄를 단행, 용역깡패를 동원해 노동조합을 와해시키려 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여성조합원들에 대한 성희롱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지역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준바 있습니다.
2. 전 조합원이 여성인 금속노조 충남지부 경남제약지회는 2008년 4월 8일 현장에 복귀하였으나 HS바이오팜(이하 ‘경남제약 사측’)은 1년여 간의 노조탄압도 모자라 인권탄압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3. 현장 내․외부에 30여개가 넘는 CCTV를 설치 해 조합원들을 감시하고 있고, 근무 중 야기되는 자연적인 생리현상마저 통제하여 급기야 이에 압박을 느낀 여성조합원이 생리하는 날 화장실을 가지 못해 생리가 넘치는 모욕적인 사건이 발생, 현장 내에서 대화를 하거나 화장실에서 용무가 길어졌다는 이유로 시말서 강요, 화장 및 악세서리 상태까지 일일이 확인하고 통제하며, 화장실에 가는 횟수와 화장실에 있는 시간까지 일일이 체크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자 갱의실 개인사물함을 검사하겠다고 하여 조합원들이 개인 인권침해라고 적극 항의하여 개인사물함검사를 못하도록 저지하기도 했습니다.
4. 뿐만 아니라 정년퇴직자를 촉탁직으로 고용해 수첩과 디지철 카메라를 주고 조합원의 일거수를 감시하는 직으로 발령을 냈고, 여성조합원들이 커피마시고 전화하고 있는 장면을 사진으로 촬영해 회사에 보고하며 조합원들에 대한 인권을 폭력적으로 침해하고 있으며 이에 조합원과 비조합원들간의 갈등을 일상적으로 유발하고 있습니다.
5.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의 인권침해와 인권유린이 아산 신창면에 위치한 경남제약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남제약 사측의 반인권적 탄압으로 노동 강도가 높아져 산재사고도 예전에 비해 늘어나고 있으며 갖은 탄압으로 현장의 여성 조합원들이 정신적 상담이 필요할 만큼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에 지역의 여성단체, 종교인, 시민사회단체가 나사서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귀 언론사의 많은 취재와 협조 바랍니다.
경남제약 여성인권유린 규탄 충남공동대책위원회
천안여성의전화, 천안여성회, 충남여성장애인연대, 아산인권선교위원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농민회 충남도연맹,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진보신당 충남도당, 사회당 충남도당, 충남노동인권센터,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아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사회주의정당건설을 위한 준비모임, 노동전선(참가단체 순서 무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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