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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노동조건․저임금에도 피땀으로 일한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에게 정당한 성과를!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보도자료
아산시 온천1동 1662번지 제일빌딩 3층(336-010) / 전화(041) 549-4081 / 전송(041) 549-4082 / Http://kctucn.jinbo.net
□ 수 신 : 민주언론 창달을 위해 애쓰시는 각 언론사 노동·사회담당 기자
□ 담 당 :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비정규조직부장 김성호 (010-3306-8669) 총 6매
금속노조 현대(순천)하이스코비정규직지회 조백훈 사무장 (010-9626-0826)
이병용 조직부장 (016-624-5632)
취재·보도 요청
2009년 9월 2일 (수)
정규직에게는 수백만원 타결․성과금인데 비정규직에게는 임금동결?
2009년 비정규직 임단협 성실교섭 촉구를 위한 정몽구회장 면담투쟁
일 시 : 2009년 9월 2일(수) 오후 2시~3시부터
장 소 : 현대하이스코 당진공장 옆 현대제철 앞
- 2005년 노동조합 만들었다고 비정규직 조합원 120명 해고했던 현대하이스코
조합원 탈퇴 실적 목표치 미달시 기성금 10% 삭감이라는 부당노동행위까지...
- 현대하이스코 상반기 영업이익 290억 ! 비정규직이 만들면 비정규직 제품인가?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도 피땀 흘린 만큼 정당한 분배의 권리가 있다.
1. 지난 8월 31일(월)부터 현대하이스코, 현대제철 당진공장 앞에서 전남 순천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상경하여 2009년 임단협 성실교섭 촉구 및 정규직/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요구하며 선전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05년 노조설립 이후 전원 해고되었다가 피맺힌 투쟁으로 전원복직 후 철강회사의 특수성에 따라 3교대로 쉬지 않고 일하였지만, 지극히 소박한 임단협 요구조차 불성실로 일관하는 사측에 태도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제는 최고 책임자 정몽구회장을 만나야겠다는 심정으로 달려온 것이다.
2.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올해 3월부터 2009년 임금․단체협약 단체교섭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30차례 이상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단체교섭은 통상 교섭횟수가 거듭되면 노사간 의견이 좁혀지는 것이 일반적인 경과이나, 유독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의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단체교섭은 현대기아차그룹 차원의 ‘임금동결’이라는 가이드라인을 넘어서지 못한 채 소모적인 교섭만 반복되고 있다.
3. 그렇다면 같은 순천공장에서 함께 일하는 현대하이스코 정규직노동자(4조3교대)들은 어떠한가? 우선 2009년 임금교섭에서 정규직은 이미 합의하였다. 타결금 250만원 성과금 200%의 타결로 실제 약 750만원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사내하청업체를 앞세운 현대하이스코는 비정규직(3조3교대)의 단체교섭에 ‘임금동결’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잘 보이면 몇 십 만원은 줄 수 있다’는 식으로 지금의 현대하이스코가 있기까지 함께 피땀으로 일해 온 비정규직을 무시하는 처사를 서슴치 않고 있다.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이 이것뿐이겠는가? 정규직에게는 ‘주거자금 35억을 조성하여 연 2% 대출’과 ‘대학졸업까지 2명 전액, 1명 50% 학자금 지급’ 및 ‘입원 시 연 1천만원 한도에서 의료지 지원’ 등 각종 후생복리를 제공하지만, 비정규직에게는 이 모든 것이 없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노동조합이 있는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 중에서도 유독,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성과분배에서 철저히 제외되었다는 점은 명확한 사실이다.
4. 세계적 경제위기라는 국면을 지나가고 있지만, 과연 그 고통을 누가 전담하고 있는가? 현대․기아차그룹의 최고 책임자인 정몽구회장은 올해 초 900억 전용기를 사들여 물의를 일으킨바 있었다. 전용비행기 어쩌면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경제위기를 빌미로 지금까지 현대․기아차그룹의 성장을 위해 쉼 없이 주야 2교대, 3교대로 일하는 비정규직을 해고시키고, 심지어 간식까지 주지 않으면서 유지비만도 수십억 들어가는 900억짜리 전용기를 사들이는 자본이 비정규직에게 임금동결과 희생을 강요하며, 교섭에 무성의로 일관하는 태도를 좌시할 수 있겠는가?
5. 현대(순천)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천리 길 되는 당진공장에 왜 왔겠는가? 아직 1600명의 순천공장 비정규직(정규직 520명)의 10% 정도를 조직한 힘으로 현장투쟁의 한계가 있기에 양재동 본사를 비롯한 핵심 사업장에 대하여 전방위적 투쟁을 전개하는 것이다. 아울러 아직 노동조합으로 조직되지 못한 당진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스스로 나설 것을 촉구하기 위함이다. 특히, 이번 상경투쟁의 핵심은 현대제철 당진공장 일관제철소 완공에 뻔질나게 드나드는 정몽구회장을 직접 만나 비정규직의 현실을 알려내고 실질적인 교섭성사를 촉구하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6.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9월 2일 오후 3시에 현대제철을 방문하는 정몽구회장을 만나기 위하여 아침부터 선전홍보를 진행하고, 실질적인 교섭이 성사되지 않으면 뒤이어 순천공장의 조합원들을 1차 상경시켜 면담투쟁을 진행할 것이다. 현대하이스코의 허수아비 하청업체 사장들이 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원청인 순천공장 사측도 답이 없다면, 이제 최고 책임자인 정몽구회장에게 촉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아울러,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번이 끝이 아님을 선언하였다. 오는 9월11일(금)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금속노조 비정규직노조들과 함께 투쟁을 예정하였다. 수 십 명의 용역들을 물리치고 36시간을 서초경찰서에서 버티면서 따낸 집회신고 후 이제 현대․기아차그룹 쌍둥이 빌딩 앞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사측의 비정규직 우선해고, 희생강요를 규탄하는 집회를 힘있게 전개할 것을 결의하고 있는 것이다.
7. 이에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는 천리 길을 달려온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동지들의 ‘정몽구 면담투쟁’에 연대를 선언하며, 함께 투쟁에 동참할 것이다. 아울러, 경제위기라는 허울 속에 모든 고통분담과 희생을 강요받고 있는 노동자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을 폭로하는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이번 투쟁을 계기로 비정규직에 대한 문제가 지역사회에 해결해야 할 핵심의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바쁘시더라도 귀 언론사의 적극적인 취재, 보도 바랍니다.
첨부 : 사진 3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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