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나 c' 생산 및 판매로 대표되는 경남제약은 2007년 7월 HS바이오팜에 재매각된 회사로 아산지역의 향토기업이다. 전 조합원이 여성인 금속노조 충남지부 경남제약지회는 2008년 4월 8일 현장에 복귀하였으나 HS바이오팜(이하 ‘경남제약 사측’)은 1년여 간의 노조탄압도 모자라 충남시민들을 경악시키는 각종 인권유린을 자행하고 있다.
현장 내․외부에 30여개가 넘는 CCTV를 설치 해 여성노동자들을 감시하고, 근무 중 야기되는 자연적인 생리현상마저 통제해 급기야 이에 압박을 느낀 여성노동자가 생리하는 날 화장실을 가지 못해 생리가 넘치는 모욕적인 사건이 발생하는 등 상상할 수 없는 각종 인권침해가 벌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장 내에서 대화를 하거나 화장실 용무가 길어지면 시말서를 강요, 화장 및 악세서리 상태까지 일일이 확인하고 통제하며, 화장실 가는 횟수와 화장실에 있는 시간까지 일일이 체크하는 등 상상할 수 없는 각종 인권침해가 벌어지고 있으며, 경남제약지회 현장은 일터가 아니라 창살 없는 감옥이고 지옥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정년 퇴직자를 촉탁직으로 고용해 수첩과 디지털 카메라를 주고 조합원의 일거수를 감시하는 직으로 발령을 내, 여성노동자들이 커피마시고 전화하고 있는 장면을 사진으로 촬영해 회사에 보고하는 등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인권을 폭력적으로 침해하고 조합원과 비조합원간의 갈등을 일상적으로 유발하고 있다. 또한, 남자사원이 여자 갱의실까지 불쑥불쑥 들어와 심지어 캠코더로 촬영까지 하며 여성노동자들을 감시하고 있다. 헌법에 명시된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고 오직 감시와 통제만 있는 수용소나 다름없다.
경남제약 사용주의 이런 반인권적 탄압으로 현장의 여성 노동자들은 정신적 상담이 필요할 만큼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남지역의 여성, 종교, 시민사회단체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경남제약 사용주가 여성노동자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유린하면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조차 감시하고 통제하는 경남제약 사용주에게 현재 자행하고 있는 반인권적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하며 아울러 행정기관인 노동부는 하루 속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설 것을 촉구한다.
만일 경남제약 사용주가 반인권적 탄압을 멈추지 않는다면 충남시민을 상대로 경남제약의 반인권적 탄압을 광범위하게 알려낼 것이며, 경남제약 여성노동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실천해 나갈 것이다.
2009년 5월 20일
경남제약 여성인권유린 규탄 기자회견 참가자일동
경남제약 여성인권유린 규탄 충남공동대책위원회
천안여성의전화, 천안여성회, 충남여성장애인연대, 아산인권선교위원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전충남지부,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농민회 충남도연맹,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진보신당 충남도당, 사회당 충남도당, 충남노동인권센터,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아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사회주의정당건설을 위한 준비모임, 노동전선(참가단체 순서 무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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