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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째입니다. 노동자에게 파업만한 학습장이 없다고들 하시니 그리 긴 시간은 아니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것보다, 지금은 쓰지도 않는 수학이나 기타 많은 과목을 공부하느라 우리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 가를 생각해 보면 지금의 시간적, 정신적 투자는 결코 과하지 않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졸업을 하고 사회에 나가면 당연히 노동자가 되는데도 왜 우리나라 학교는 노동자의 삶에 대해, 그리고 노동자의 권리와 역할에 대해 어떤 조언도 없이 세상에 내보내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너무도 무책임한 교과 과정 같습니다.
아니면 모든 사람을 사업자로 만드는 게 우리나라 교육의 목표입니까?
이제라도 교과 과목에 꼭 포함되길 바랍니다. 그것이 노동자가 바로 서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라 믿습니다.
오늘은 새벽부터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전주JTV주최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익산 골프장에서 개최된 날입니다. 정말 화사한 봄날입니다.
이에 저희도 며칠전부터 직접 써서 말려 놓은 현수막과 리본으로 골프장 주위를 새 단장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익산cc 조합원들은 긴 파업투쟁을 거쳐 다져지고 다져진 조직으로, 결연한 각오로, 그리고 메어지는 가슴으로 상복을 입고 피켓시위를 시작하였습니다. 저희의 요구를 쓴 마스크까지 쓰고.
상복의 의미가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기에 힘들어들 했지만, 그것이 저희의 마음이기에 입었습니다.
목숨 걸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아픔이 이제 저희의 아픔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현실을 불평만 하며 보내지 않겠다는 저희들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사람에게서 희망을 찾는다는 말을 믿습니다.
사람에게서 정말 많이 절망을 느꼈지만, 결국 또 다시 나의 옆에 앉아 있는 동지에게서 희망을 봅니다.
이 희망속에서 또 다른 희망을 봅니다.
그것은 바로 익산cc 민주노조 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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