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감각 갖고 편파 과잉수사하지 말아야
2011년 10월 05일 (수) 11:51:20 신유진 기자 yj-1006@hanmail.net
▲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5일 충남경찰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유성기업노조가 유성기업 사태에 대해 제대로 수사를 하라며 경찰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5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충남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성기업 사태와 관련 각의원들은 '용역깡패를 동원한 유성기업을 제대로 수사하라'로 촉구했다.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은 "유성기업에 대해 경찰의 고충과 잘 대응한 면들에 대해 알지만 잘못 대응한 면도 있다"며 "편파, 과잉 수사 용역경비에 대한 조치가 미흡, 균형감각을 갖고 편파나 과잉 대응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장세환 의원은 "유성기업 문제에 대해 경찰이 편파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 한눈에 들어온다"며 "사측은 노조가 원했던 것들에 대해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직장폐쇄 등 공격적인 방법을 택했고 용역 깡패를 동원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공격적이고 무리한 노조탄압으로 사태가 심각해졌음에도 경찰은 노조측만 수사, 회사측은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며 "출석요구서를 10대 딸에게 주는 충격적인 일까지 경찰이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문학진 의원도 "국감장 앞에서 유성기업 사장을 구속하라는 1인 시위 등을 하고 있던데 경찰이 용역깡패를 동원한 사측에 대해 수사를 왜 안하고 있냐"며 "용역깡패가 지속적으로 폭행을 자행했는데 경찰이 거의 방조를 했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수사를 철저히 안하고 차일피일 미루다보면 경찰이 사측 편을 들고 있다는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그런 의심을 받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해 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기용 충남경찰청장은 "폭력 사태가 여런번에 걸쳐 발생해 수사를 진행하는데 시간이 지연되는 면은 있지만 사측편에 서서 하는 것은 아니고 노사불문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출석요구서를 딸에게 주는 등의 일은 없도록 교육 등을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