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올해로 102주년을 맞이하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제 2회 충남여성대회”를 천안역광장에서 다채롭게 진행했다.
지금으로부터 102년 전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은 “참정권을 보장하라!” “노동시간을 준수하라”라고 외치며 거리로 뛰쳐나와 무장한 군대와 경찰에 맞서 싸웠다.
이 날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념하기 위해여 매년 3월 8일은 전 세계 여성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 빼빼로 데이는 기억해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우리는 얼마나 기억하고 그 날의 투쟁을 기념하고 있는가?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충남여성대회는 지역 여성시민사회단체 총 26개 단체로 구성했으며, 3월 5일 “여성과 기본소득”기념 강좌를 시작으로 3월 8일 충남도청에 여성정책 요구안을 전달하는 것까지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 날 여성대회는 민주노총 충남본부는 처음으로 사전노동자대회를 진행하여 홍성대악지역지부와 경남제약 등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을 알려냈고, 여성노동자들의 고충을 함께 담는 증언대회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여성대회 본 대회 때 민주노총 충남본부 권오관(수석부본부장)동지는 대표발언을 통해
현재 이명박 정권의 여성노동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명박 정권은 일명 퍼플잡(유연근무제)을 공공부문의 여성노동자에게 적용하여 여성노동자의 불안정 노동을 가속시키려 하고 있다. 여성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 위해서 공보육과 공교육 등 국가가 각종 복지정책을 확대하는 것이 아닌 근무시간 단축을 통해 임금삭감, 고용불안을 야기시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여성 개인에게 전가시키겠다는 정책이다.
이에 민주노총은 전국적으로 퍼플잡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 날 충남여성대회에서도 강도높게 비판하였다. 뿐만 아니라 본 대회에서 충남지역노조 대표자 동지들을 중심으로 최저임금과 퍼플잡을 비판하는 내용의 노래를 불러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당일 행사 후 이후 과제로는 민주노총 조합원과 가족들의 참여를 높이고, 여성들만의 대회, 축제가 아닌 남여 모두 참여하여 투쟁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당일 여성대회에 참석하신 조합원 동지들!! 가정에서, 일터에서 차별없는 세상!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상적으로 함께 합시다!! 공무원노조, 전교조 충남지부, 충남지역노조, 경남제약지회, 동희오토 사내하청지회, 사회보험노조, 건설노조 충남지부, 자활노조 충남지부 동지들!! 고생하셨습니다. 투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