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성희롱 피해자 1인 시위 도중 현대자동차 사측에 의해 폭행! 병원 입원!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규탄한다!
오늘 아침 07:30분경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앞에서 1인 시위하던 성희롱 피해자 ㅂ씨가 현대자동차 사측관리자 및 경비대 약 30여명에 의해 폭행당해 병원에 입원하는 천인공노할 사건이 벌어졌다.
성희롱 피해자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협렵업체인 금양물류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로, 지난 9월 3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성희롱 진정을 한 바 있다. 그러나, 금양물류는 지난 9월 28일 피해자 ㅂ씨를 징계 해고하였고, 금양물류는 10월 5일 “11월 4일 폐업한다”는 폐업공고를 해 지역민들의 거센 분노를 산 바 있다. 또한, 국가인권위 조사 결과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루어진 징계 해고 및 폐업공고라는 점에서 명백한 보복성 해고이며, 피해자 복직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악질적이고 몰상식적인 탄압임에 틀림없다.
이에 성희롱 피해자는 성희롱의 고통은 물론, 해고와 폐업이라는 이중삼중의 고통을 무릅쓰고 지난 10월 5일부터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본 사건에 대한 올바른 해결은 커녕, 사측관리자 및 경비대를 동원해 피해자를 폭행하기에 이르렀다. 출퇴근 시간이라 출근하는 차가 달리는 도로로 피해자를 밀어냈다. 자치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다. 참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발생한 폭행은 후한무치의 극단적 탄압이며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서할 수 없는 범죄행위이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성희롱 사건은 현대자동차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왔으며, 이런 이유로 어떤 해결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그런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사측관리자와 경비대를 동원해 피해자에게 물리적 충돌을 가하며 폭행한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성희롱 사건의 중심에 원청인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였으며, 본 사건을 해결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그 근거로는 성희롱 예방교육을 단 한 차례도 이수하지 않은 점, 협력업체(금양물류)에 대한 관리 감독을 다하지 않은 점이다.
우리는 오늘 폭행 사건으로 똑똑히 확인했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성희롱 사건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임을 대외적으로 “피해자를 폭행”하는 폭력적 방식으로 천명한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글로법 기업인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법과 양심과 도덕을 내팽겨치고 돈과 폭력을 위시하여 도대체 어디까지 폭력질주를 할 것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제어할 법 제도와 국가기관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답답하기 그지 없다.
우리는 성희롱 피해자를 보호하고 끝까지 지원할 것이며,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후한무치의 탄압으로 일관한다면, 몰상식한 기업임을 대외적으로 공표하며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응징하는 범국민적 투쟁을 돌입할 것을 결의한다.
아울러, 피해자의 정의로운 용기와 투쟁에 끝까지 연대하고 함께 할 것임을 선언하는 바이다.
2010년 10월 14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성희롱 사건 문제해결을 위한 충남지역 연석회의(가칭)
농민회 충남도연맹,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사회당 충남도당, 진보신당 충남도당, 충남노동인권센터,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충남참여자치운동연대, 충남성폭력상담소, 천안여성의 전화, 천안여성회, 충남노동전선, 사노위충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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