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현대자동차 사측은 국가인권위 결정을 수용하고
성희롱 피해자를 원직에 복직시켜라!
지난 12월 6일 국가인권위원회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협력업체인 금양물류 성희롱 사건에 대하여 ‘성희롱이다’라는 결정을 내렸다. 아울러 가해자 2인에 대하여 정00조장은 300만원을, 이0소장은 600만원을 피해자에게 배상하고,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고 이를 방조한 금양물류 업체 대표는 피해자에게 900만원을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 9월 2일 성희롱 피해자가 진정을 제출한 후 3개월만의 결정이다.
그간 성희롱 피해자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는 이유로 지난 9월 30일 징계해고 당했으며, 성희롱 피해자를 징계 해고한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자 11월 4일 피해자가 속한 금양물류는 폐업을 단행했고, 신규업체인 형진기업은 피해자만 고용승계를 하지 않았다.
이에 피해자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앞에서 「원직복직!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며 지난 11월 16일부터 무기한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경비와 관리자를 동원해 피해자를 폭행, 1인시위 하는 피해자를 포함한 4인의 여성노동자에 대하여 “업무방해 및 집시법 위반”으로 고소하는 등 탄압을 일삼아 왔다.
민주노총 충남본부 여성위원회는 요구한다.
현대자동차 사측은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국가인권위원회의 성희롱 결정을 적극 수용, 피해자 원직복직을 책임져라!
아울러 성희롱 가해자를 처벌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
2010년 12월 8일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여성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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