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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자 회 견 문
‘공정사회’를 국정목표로 하는 이명박 정부의 불공정한 ‘사용자 편향’이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왜곡하고 있다.
2009년 유성기업 노사는 주간연속2교대제와 월급제를 2011년 1월 1일 실시 목표로 특별단체교섭협약을 체결했다.
2010년 12월 23일 유성기업 지회는 노사가 합의한 사항에 맞춰‘주간연속2교대 및 월급제’ 교섭을 요구했으며 2011년 1월 18일 첫 교섭 시작으로 2011년 5월 4일까지 11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유성기업 사측은 11차례 교섭을 하면서 단 차례도 제시 안을 제출하지 않고 교섭을 회피했다.
결국 유성기업 지회는 2011년 5월 3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여 5월13일 충남지방노동위로부터 조정중지결정을 얻었던 것이다.
유성기업 지회는 단체행동권을 행사하지 않고서는 교섭력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판단하여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2011년 5월 17일 22시부터 5월 18일 오전까지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74%라는 찬성률로 쟁위 행위가 가결됐다.
유성기업 지회는 2011.5.18일 단체행동권에 보장된 합법적인 2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회사는 20115.18 20:00경 전격적으로 불법적인 직장폐쇄를 단행하면서 용역깡패를 고용해 정문을 틀어 막아섰다. 야간조 조합원은 파업도 하지 못한 채 직장폐쇄를 당했다.
사측이 불법적인 직장폐쇄를 단행하자 지식경제부 장관과 대통령이 기다렸다는 듯이 ‘연봉 7천만원’ 고액 노동자의 파업이라며 투쟁을 왜곡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아 버렸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생산차질을 수십배나 부풀려 국가경쟁력을 하락시키는 악질 경제사범으로 유성기업 노조를 매도했다.
마타도어적 호도를 기반으로 2011년 5월 24일 공권력을 투입하는 한편, 사용자는 왜곡보도에 부응해 용역깡패를 현장에 투입해 끊임없이 노동자에게 폭행을 자행하는 일들을 버젓이 저지르고 있다. 마녀사냥식 공격에 부응해 온갖 불법 행위를 서슴치 않고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과 탄압이 거짓임이 드러났다.
유성기업이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결산자료에 의하면 유성기업 노동자의 평균임금은 5천7백만원으로 확인 되었으며, 현대기아차의 생산차질은 수배나 부풀려져 있음이 드러났다.
유성기업 지회의 단체 협약 87조에 명시 된 것처럼 생산시설과 분리되어 있는 노동조합사무실과 후생복지 시설은 조합원의 당연한 권리이다. 회사는 용역을 앞세워 조합원들의 회사출입을 막고 2011년 5월 27일 16경 노조사무실을 출입을 위하여 조합원이 공장 정문을 통과하자마자 용역경비원들이 소화기를 분사하여 시야를 가린 상태에서 조합원을 집단 폭행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정부가 진정 ‘공정사회’를 국정목표로 삼는다면, 이미 정부기관이 인지하고 있을 노조 사무실 출입 통제와 용역경비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심판의 칼을 뽑았어야 한다.
유성기업 지회가 고소장을 접수하는 현 상황까지 유성기업 사측의 불법행위를 엄단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아 다시 한번 정부와 관계기관의 행동에 분노할 뿐이다.
이제라도 정부는 ‘사용자단체’와 ‘현대자동차’ 에 농락당하며 놀아나지 않기를 보여주기 바란다.
오늘 접수된 고소장에 대해 신속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만이 정부가 보여준 ‘사용자 편향’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길 바라며, 유시영 사장에게 알린다.
1. 즉각 직장폐쇄를 철회하라.
1. 금속노조와 교섭을 통하여 성실 교섭을 이행하라.
1. 용역사장의 하수인이 되어 가족처럼 생각하는 유성조합원을 더 이상 길거리로 내몰지 마라.
1. 불법적인 사측의 태도에 대해 방관하는 노동부와 경찰 관계자에 대해 금속노조와 전민중이 강력히 규탄 할 것이다.
2011년 6월 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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