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백혈병충남대책위 /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 반 올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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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신 제 언론사
참 조 사회부
제 목 5/18 삼성백혈병 故박지연씨 49재 삼성강남본관 추모제 및 5/19 삼성반도체온양공장 앞 추모대회
일 자 2010. 5. 14.
담 당 선춘자(010-4110-7053), 김성호(010-3306-8669), 이종란(010-8799-1302)
1. 지난 2010년 3월 31일 오전 10시55분 강경상고 3학년 재학 중 2004년 12월 27일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 입사하여, 32개월만에 백혈병에 걸렸고 옆에서 지켜보기 힘든 수차례의 항암치료와 골수이식수술 그리고 재발로 고통스럽던 2년 6개월의 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故박지연씨의 49재가 오는 5월 18일입니다.
2. 우리는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 일하다가 백혈병으로 사망하신 故황유미씨, 故황민웅씨 故이숙영씨의 죽음에 이어, 故 박지연씨의 죽음 앞에 목놓아 울 수만은 없는, 슬픔만으로 애도하지 못하는 현실에 너무나 분노합니다.
3. 故박지연씨의 죽음으로 더 많은 제보들이 이어졌고 지난 5월 13일 10시 서울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새롭게 재보된 삼성 직업병 암피해자 5명의 증언대회와 근로복지공단 집단 산재신청을 접수하였습니다.
4. 이에 더 이상 우리 사회에서 가려진 그늘 속에 있는 있어서는 안되며 삼성백혈병충남대책위와 반올림은 5월 18일 삼성강남본관 故박지연씨 49재 추모제와 삼성백혈병 업무관련성 인정, 무노조 삼성경영규탄 故박지연씨 추모대회를 아래와 같이 진행하며 향후 고인에 대한 추모와 삼성을 향한 이후 투쟁계획을 선포하고자 합니다.
5. 귀 언론사의 취재와 보도를 요청드립니다.(첨부1. 故박지연씨 약력과 치료과정)
故박지연씨 49재 추모제
일시 : 5월 18일(화) 18시30분
장소 : 삼성강남본관 앞
삼성백혈병 업무관련성 인정, 무노조 삼성경영 규탄, 故박지연씨 추모대회
일시 : 5월 19일(수) 11시 30분
장소 : 삼성반도체온양공장 정문 앞
삼성백혈병충남대책위/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 (반올림)
첨부1]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노동자 故 박지연씨 약력 및 치료과정
- 1987년생
- 강경상고 3학년 재학중인 2004. 12. 27. 삼성반도체 온양공장 입사
- 담당업무: 품질검사그룹 검사과 1라인에서 여러 화학약품을 이용한 실험검사, 특히 엑스레이(방사선)기계를 이용한 특성검사업무를 주로 함.
- 입사한지 32개월(근3년)만인 2007년 8월말에 갑자기 호흡곤란, 어지럼증, 구토, 하혈, 잇몸의 부종이 나타남
- 2007. 9. 12. 대전성모병원에 내원하여 급성골수성백혈병 판정을 받음.
(그녀의 가족 누구도 백혈병이나 암에 걸린 사람이 없으며 박지연씨는 백혈병에 걸리기 전 감기조차 잘 걸리지 않을정도로 건강체질이었음.)
- 2007년 10월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옮겨 4번의 항암치료 끝에 2008년 4월 골수이식수술
- 2009년 9월 백혈병 재발 후 2차례의 항암치료
- 2010년 3월 26일 급격히 악화되어 서울성모병원 응급실로 후송 후 백혈병 중환자실(BMT ICU)로 입원
- 2010년 3월 31일 오전 11시경 사망
※ 참고로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은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 가공된 웨이퍼를 절단·조립·검사하여 반도체 완제품을 만드는 공장임. 삼성반도체 기흥공장과 온양공장은 모두 수많은 화학약품과 방사선 기계를 이용하여 백혈병과 림프종 등 혈액암 피해노동자들이 다수 발생. 반올림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최소 22명 이상이 백혈병에 걸렸고, 최소 9명이 사망함. 이중 박지연씨를 포함한 백혈병 피해자 5명과 림프종 피해자 1명, LCD공정의 뇌종양 피해자 1명이 반올림과 함께 근로복지공단에 산재신청을 하였음. 그러나 “역학조사 결과 발암물질에의 노출 증거를 찾기 힘들다”는 이유로 모두 불승인 판정을 받음. 그러나 이러한 백혈병, 림프종 피해자 7명은 이에 굴하지 않고 지난 2010년 1월 11일 근로복지공단의 불승인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행정법원에 제기해 놓은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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