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발레오사 직접 대화촉구” 1400리 도보행진 돌입
- 6/3(목) 창원 발레오(투자기업)에서 여의도 63빌딩까지 14박15일 전국 도보순례
창원 → 부산 → 경주 → 대구 → 천안 → 안산 → 서울(여의도)
- 프랑스 3차 원정투쟁단, 현지 발레오 본사 앞 무기한 노숙농성 진행 중
1. 프랑스 발레오 그룹의 일방적 회사청산과 무책임한 공장폐쇄에 항의하며, 책임있는 직접교섭을 촉구하는 발레오공조코리아 노동자들이 8개월째 투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레오공조코리아 조합원들이 오늘 6월 3일(목) 낮 14시 발레오 국내투자기업인 창원 3개 공장을 시작으로 각 거점별 투쟁을 병행하는 14박15일간의 전국 도보행진에 돌입한다. 일방적 회사청산 통보와 퀵서비스를 통한 해고통보에 대한 설움을 1400리 도보행진에 담아 ‘공장정상화 및 생존권 보장’을 외치고자 하는 것입니다.
2. 나라 전체가 6‧2 지방선거로 온통 도배질되고 천안함 사태와 정치논리로 뒤범벅이 되고 있지만, 정작 노동자 서민들의 절박함은 묻혀 있는 현실과 기본적 생계를 위한 사회보장이 전혀 없는 한국사회에서 묵묵히 투쟁해온 발레오공조코리아 노동자들은 500km 가까운 거리를 맨몸으로 걸으면서 이 땅에서 외국투자기업의 먹튀행각에 희생당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절박한 상황을 알려내고자 하는 것입니다.
3. 이에 앞서 금속노조는 김호규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프랑스 3차 원정투쟁단(총 7명)을 지난 5월 6일(목) 파견한바 있으며, 현재 프랑스노총(CGT), 국제금속노련(IMF), 유럽금속노련, 유럽발레오종업원평의회 등 노동단체는 물론이거니와 진보정당들과 함께 발레오 자본의 국제적 반노동자적 행위를 규탄하는 활동을 전개하면서, 1백80명 노동자 전원해고와 500여 가족의 생존권 위협 사태에 모든 책임이 있는 발레오 그룹이 아무 전제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본사 앞 노숙농성을 비롯한 투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 또한 지식경제부 차관이 소관 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는 외국인 투자실무위원회(OECD한국연락사무소소장 겸임)에 제소한 지 두 달이 지나도록 처리하지 않고 있는 “발레오그룹의 OECD다국적기업의 가이드라인 위반의 건”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할 것입니다. ‘일방적이고 기습적 공장폐쇄와 해고’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자국민(노동자와 그 가족 및 관련 협력사 임직원)에 대하여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한국정부를 규탄함과 동시에 실질적인 조사 및 결과를 촉구하기 위한 프랑스 현지를 통한 직접 제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4. 발레오 자본은 수 년간 흑자를 기록하던 회사를 인수한 뒤, 매년 매출액의 3.9%를 브렌치수수료란 명목으로 빼앗아 가더니 하루아침에 부채비율 28% 및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건실한 중견기업을 일방적으로 청산하고 180명 노동자 전원을 해고했습니다. 발레오공조코리아 노동자들은 이에 맞서 8개월째 ‘공장정상 가동’의 애정으로 무능한 경영진을 몰래 도망간 공장을 쓸고 닦으며 가열찬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금속노조와 충남지부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는 이미 지난 해, 발레오그룹의 동북아 본사가 있는 일본원정투쟁을 비롯해 발레오그룹의 본사가 있는 프랑스 원정투쟁을 두 차례 진행한 바도 있습니다.
5. 현재 지회는 발레오자본이 국내에 투자한 자회사 앞에서 1인 시위 및 집회,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프랑스대사관 및 천안시청, 노동부 천안지청 등 관련 정부기관 앞에서도 200여일이 넘도록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충남지역 각 정당과 18개 사회단체가 대책위를 구성하고 천안역 천막농성과 문화제 및 주한프랑스 대사관과 여의도 63빌딩에 소재한 발레오 한국지사에 항의서한 전달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2010년 임단협 결렬에 따라, 지역의 노동자들은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발레오공조코리아 정상화 투쟁에도 연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 4월 2일과 4월 14일에는 천안시의회와 충남도의회에서 발레오공조코리아(주)의 일방적 회사청산 방침을 철회하고 공장을 조속히 정상화하라는 특별결의문을 채택, 프랑스 발레오그룹 본사로 보내는 등 현 사태의 해결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6. 현재 국내에는 프랑스 발레오 그룹이 투자하고 있는 국내 자회사가 많이 있습니다. 다수의 법인 이사와 감사가 중복되어 있는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대표이사 선임과 퇴임시기가 거의 일치하거나 한국지사 대표인 한경래이사는 관련기업 모두의 이사로 있는 등 초기 투자금을 회수하면 언제든지 공장을 폐쇄하고 열심히 일한 노동자들은 해고하여 길거리로 내몰고, 소기의 목적을 수행한 경영진은 자회사에서 흡수하여 확실한 처우를 보장시켜주는 짓을 버젓이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해 정부과 관련기관이 침묵하는 것은 누차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7. 외국기업의 횡포와 해고의 설움에서 출발한 투쟁이 8개월째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발레오공조코리아 노동자들은 기존 투쟁에 덧붙여 프랑스 현지에서 투쟁하는 3차 원정투쟁단과의 활동에 힘을 싣고자 또한 ‘발레오사 직접교섭’을 반드시 성사시키고자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1400리 도보행진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전국을 순회하는 도보과정에서 우리는 프랑스 발레오 그룹의 부도덕성과 부당함 그리고 공장정상화에 대한 발레오공조코리아 노동자들의 염원과 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외칠 것입니다. 도보행진 마지막인 17일(목)에는 발레오 한국지사가 있는 여의도 63빌딩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통하여 그간의 투쟁을 승리로 총화 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금속노조와 충남지부 발레오공조코리아 노동자들은 프랑스 발레오 그룹의 횡포에 맞서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외국투자기업이 한국 땅에서 노동자와 서민을 우롱하고 자신들의 이윤만을 챙기는 짓이 불가능하도록 그 단초를 만들 것입니다. 끝까지 지켜봐주시고 애정어린 지지와 격려 그리고 관심을 부탁드립니다.<끝>
2010. 6. 1.
○ 담당자 연락처 : 금속노조 충남지부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 사무장 박상수 011-269-3384
○ 첨부자료 : 1. 금속노조 제 3차 프랑스 원정투쟁단 및 1400리 도보순례단 명단과 자회사 참고자료
2. 1400리 도보행진 세부일정
3. 지역 정치권 항의서한 사본(스캔) : 대표적 일부서한만 첨부함
4. 금속노조 충남지부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의 투쟁경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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