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엔진5부에 근무하다 현장탄압에 맞서 지난8일 오후 21시 10분경 분신을 기도한 신승훈 동지가 끝내 숨을 거두었다.
신승훈 열사(44세)는 지난 8일 일요일 낮 12시10분께 울산 남구 매암동의 현대차 공작기계사업부 엔진5부 자신의 작업공정 에서 분신을 기도해 전신에 71% 이상의 화상을 입고 부산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노동조합측은 신씨의 분신을 ‘현장탄압에 항거한 분신’으로 규정하고 하루 파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1일 실무협의를 통해 신승훈 조합원의 치료 일체와 생계비에 관한 산재 처우 기준 지원과 공장혁신팀 해체, 관련 책임자 처벌과 대표 사과 등에 합의했다.
노조는 신씨의 장례를 노동조합에 의한 5일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17일 대의원대회에서 열사 추서와 세부 장례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발인은 19일 이른 아침이며 그 전까지 현대차노조 아산위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조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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