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동반한 강풍에도 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과 정규직 간부 및 조합원들, 그리고 지역의 연대단위 동지들이 현대자본의 구조조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현대자본은 비정규직 강제 조기퇴근에 이어 이번에는 엔진부 비정규직 128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하고, 그자리에 델타엔진부 정규직 노동자들을 투입하겠다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다.
현차사내하청지회 지회장(김진용)은 "어제 현대차지부원하청연대회의에서 공동의 투쟁을 결의했다. 사측의 구조조정에 맞서 우리의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 죽어도 현장에서 죽을 각오로 이 투쟁에 임하겠다."며 투쟁의 결의를 밝혔다.
이어, 엔진부 최병환 조합원은 투쟁사를 통해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데 고통을 노동자들에게 전가시키고 있다. 자본의 구조조정 음모는 비정규직은 물론 정규직에 대한 정리해고이다.원하청 공동투쟁으로 구조조정 박살내자"고 역설했다.
또한 정규직노조 의장부 정태영 대의원도 투쟁사를 통해 "IMF때는 몰랐다. 그 시절 직영 노동자들 방패막이로 하청 노동자들이 잘려나갈 때 우리는 안전할 줄 알았다. 그러나 이어진 것이 정규직에 대한 정리해고 였고, 그 명단에 나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그때의 경험을 뼈져리게 반성하며 우리는 교훈을 얻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잘려나가면 그 이후. 긍극적 목적이 바로 정규직 노동자들의 정리해고라는 것! 원하청 연대투쟁으로 반드시 이 투쟁 승리하자"라고 투쟁사를 이어갔다.
끝으로 집회에 연대한 충남지역노조 김봉진 수석부위원장의 연대발언과 파업가를 제창하며 집회는 끝마쳤다.
어제 충남본부 구조조정 대응 특별위원회에서는 긴급하게 잡힌 현차사내하청지회 중식집회 및 위니아만도 지원투쟁 등을 결의하였고 이에 지역의 동지들. 특히 충남지역노조 지부장 동지들이 먼거리까지 연대투쟁의 정신으로 집회에 함께했다.
집회에 참석하신 동지들. 충남지역노조, 건설기계, 충남건설노조, 공무원노조 충남본부 동지들 고생하셨습니다.
작은 규모의 집회라도 구조조정 반대 투쟁!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에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대 바랍니다.
오늘 집회를 통해 IMF때의 고통과 교훈을 새삼 되새기는 시간이었던 같습니다. 우리가 투쟁하지 않으면 결코 쟁취할 수 없다는 것! 힘찬 투쟁으로 쟁취합시다!
원하청 연대투쟁으로 총고용보장 사수하자!
한명의 정리해고도 없다. 총고용보장 쟁취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