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권과 경찰은
광기어린 노동조합 탄압을 중단하라!
민주노총 충남본부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
○ 주최 : 유성기업 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 일시 : 2011년 7월 5일 (화) 11시
○ 장소 : 충남지방경찰청 앞
○ 문의 : 방효훈(충남노동인권센터) 010-3042-5770
김성호(민주노총 충남본부) 010-3306-8669
유성기업 사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충남시국회의, 공주시국회의, 홍성민주단체연대, 보령민주단체연대, 서산시국회의, 당진연대회의, 연기시국회의, 전농 충남도연맹,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교조 충남지부, 민주당 충남도당,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21세기충남대학생연합, 진보신당 충남도당, 사회당 충남도당, 사노위 충남, 충남노동인권센터, 대안경제센터, 충남희망청년연대, 천안여성회, 충남노동전선, 충남노동자건강지기, 유성기업 가족 대책위, 아산시민모임, 당진참여연대(이상 무순)]
<기자회견문>
민주노총 충남본부 압수수색 폭거를 규탄한다!
이명박 정권과 경찰은 광기어린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 중단하라!
경찰은 지난 6월 26일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비닐하우스 농성장을 압수수색 한데 이어 오늘 08시 40분경 전의경 120여명을 앞세워 형사 40여명이 충남지역 3만여 조합원의 대표체인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를 압수수색하는 폭거를 자행하였다.
97년 민주노총 지역본부 설립 이래 사무실 압수수색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야기한 경찰은 그간 유성기업 사태 관련하여 도를 넘은 편파, 무리한 수사라는 지탄을 받아오는 가운데 자신들 스스로 현 정권이 과거 군사독재시절의 자본과 권력의 충견으로 회귀했음을 이번 압수수색으로 여실히 보여주었다.
지난 5월 18일 사측의 주간2교대등 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하며 진행한 유성기업지회의 단 2시간 부분파업을 빌미로 유성기업 사측은 전면 직장폐쇄를 단행하였다. 용역깡패를 동원해 조합원들의 출근을 저지, 항의하던 조합원들을 대포차량으로 뺑소니를 쳐 13명의 중상자를 내며 시작된 유성기업 사태는 뺑소니 중범죄자를 단순교통사범으로 처리하였고, 용역깡패들이 쇠파이프, 야구방망이, 방패, 소화기로 중무장한 채 조합원들을 상대로 벌인 무차별적인 폭력을 경찰과 노동부의 묵인 속에 사건은 근본적으로 확대되어왔다.
또한 경찰은 5월 25일 사측 용역깡패 폭력에 항의하며 공장에 머물던 조합원들을 최단기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공권력투입을 하였으며, 6월 14일 유성기업지회의 업무복귀 선언에도 불구 사측은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이 직장 폐쇄를 지금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노동부는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경찰은 조합원들의 정당한 출근을 저지하는 용역깡패의 폭력은 모조리 눈감고 있다. 특히 6월 22일 오전의 용역깡패들의 폭력난동에 대해선 어떠한 수사도 없었다. 그리고 당일 경찰은 문화제 진행을 위해 집회신고 장소로 이동하던 조합원들을 어떠한 이유와 근거도 없이 곤봉과 방패로 무조건 막아 세우며 선제적 폭력을 가해 물리적 충돌을 야기하였다.
충돌 이후 경찰은 노동조합의 기 신고된 집회신고를 금지통보하고 연이어 사측이 낸 집신고를 받아들이는등 집회시위자유 기본권을 유린하고 공권력이 최소한 지켜야 할 공정성을 잃을 채 편파적으로 임하고 있는 것이다. 또 충남도 내 민생치안은 전혀 고려도 없이 특별수사본부를 120여명의 수사대로 구성해 다수의 노동자들에게 소환장과 체포영장을 남발하고 있으며, 가해자들은 버젓이 활보하고 피해자들이 구속되고 있는 이 상황은 누가 보더라도 편향, 편파적인 경찰의 수사인 것이다. 급기야 충남도경 소속 박OO 정보관은 금속노조 충남지부 임원에게 직접 전화를 해 “7월 6일 집회를 하면 200명을 연행하겠다”며 협박을 가해 파문을 주고 있다.
이처럼 현재 지역 및 중앙 정치인과 종교시민사회 각계각층이 유성기업 사측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가운데 시대역행적으로 벌어진 민주노총 충남본부 사무실의 압수수색은 거짓왜곡을 해서라도 “자본 편들기”로 일관하는 이명박 정권의 광기어린 노동조합 탄압이며 과거 군사독재정권 회귀선언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 이에 우리는 전면적 대정부 투쟁을 벌여서라도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이 현장으로 온전히 돌아가고 헌법적 가치인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밝히는 바이다.
2011. 7. 5
유성기업 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