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철회! 노조파괴‧정치탄압 중단! 한나라당 규탄 민주노총 기자회견
○ 주최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남지역본부
○ 일시 : 2011년 8월 10일 (수) 14시
○ 장소 : 한나라당 충남도당
○ 문의 : 민주노총 충남본부 김성호 미조직비정규부장 010-3306-8669 전화_041-549-4081, 팩스_041-549-4082, mjcn@hanmail.net
[기자회견문]
친재벌 반노동정책 폐기! 이명박정권·한나라당 심판하자!
친재벌 반노동 본색, 한나라당 규탄한다.
한나라당의 본류가‘대기업만 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임은 세상이 다 아는 바이나, 최근 노동현안을 둘러싼 정부여당의 행태 는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을 정도로 친재벌 반노동 행보로 일관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하여 외부세력 운운하더니 여야합의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해 놓고 이제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을 반드시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전형적인‘물 타기’이며‘재벌 감싸기’다. 그들 스스로 무책임한 기업인이라며 조남호 회장을 비난할 때는 언제이고 이제 와서 김진숙 지도위원을 걸고넘어지는 행태는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는가.
거대 여당인 한나라당은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추락시키고 있다. 전직 대통령도 나왔고 재개 서열 1-2위를 다투는 대재벌 회장도 출석한 청문회에 50일 넘게 해외도피를 하고 있는 조남호 정도의 인물을 감싸는 것이 정부여당이 할 일인가. 전경련이라는 특혜와 기득권의 집단이 대놓고 뇌물로비를 한 데 대해서도 이렇다 할 조치도 하지 않는 정당이 집권여당이라는 데에 온 국민은 분노한다. 오죽하면 대검간부들에 대한 출석요구조차‘밥 먹느라 바쁘다는’이유로 거부당하는 지경까지 국회의 권위가 실추 됐겠는가.
전교조 신상공개로 거액의 손해배상을 하게 된 모 의원은 여전히 김진숙 지도위원을 조롱하고 전교조 옥상에서 농성하겠다는 둥의 헛소리를 하고 있고, 중진의원이 백색테러집단을 격려하며 김진숙을 끌어내리라는 막말을 하는 정당이 한나라당이다. 무소불위의 힘으로 우리사회를 절망의 늪으로 내모는 재벌과 그에 굴종한 정부여당을 그대로 두고서는 아무런 희망도 찾을 수 없다.
지역에서 보면 밤에는 잠을 자자는 인간의 기본권적 요구를 했던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80여일이 넘도록 사측이 동원한 용역깡패의 폭력과 이를 비호하는 경찰로 인해 태풍에 비바람을 맞아가며 거리에서 투쟁하고 있고, 발레오공조코리아 노동자들은 2년 가까이 프랑스 먹튀자본인 발레오로부터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힘겨운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집권여당으로서 유성, 발레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한나라당 충남도당의 모습은 좀처럼 찾아 볼 수가 없다. 단 한 차례도 한나라당 인사가 유성, 발레오 현장에 찾은 이가 있었는가. 지역민이 생존의 벼랑 끝에 서 있음에도 불구 생색내기에 급급한 민생탐방이나 즐기고 있는 것이 바로 한나라당 충남도당의 현주소이다.
또한 집권여당의 반민생·반노동·친재벌 행보에 발맞춰 지역 현안사업장을 지도·감독해야할 노동부는 유성기업 사측이 불법적 직장폐쇄를 두 달 가까이 유지하고 있음에도 어떠한 시정조치도 없으며, 2년 째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발레오공조코리아에 대해 사측 입장만 전달해주는 자본의 거수기가 된 것이 현실이다. 경악스러운 것은 노동부 천안지청장과의 면담을 위해 밤을 새며 기다린 유성 노동자들을 경찰에 직접 고발하는 작태까지 벌이고 있다.
이에 민주노총은 전체 노동자의 이름으로 한나라당의 친기업 반노동 행태에 대하여 반격을 선언한다. 오는 8월 20일과 21일 서울 도심에서 개최될 ‘희망시국대회’는 그 반격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고, 27일의 4차 희망버스는 정부여당에 대한 준엄한 심판의 장이 될 것이다.
어둠은 밝음을 이기지 못하고 절망의 나락에 몰린 노동자 시민들은 희망을 갈구하고 있다. 우리는 친재벌 반노동으로 일관하는 한나라당을 노동운동과 양식 있는 시민사회가 힘을 합해 포위하고 고립시킬 것임을 선언한다.
또한 우리는 지역에서부터 서울로 힘을 한데 모아 전면적 대정부 투쟁을 벌여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과 지역 현안투쟁사업장 동지들이 현장으로 온전히 돌아가고 헌법적 가치인 노동자의 기본권을 새로이 세우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밝히는 바이다. 나아가 이미 몰락의 길에 들어선 이명박 정권의 실질적인 종말을 앞당길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2011. 8. 10.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남지역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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