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 / 별 / 결 / 의 / 문
오늘 우리는 충남 노동자의 한해 계획과 투쟁 방향을 결정하였다. 거리에는 실업자들이 차 넘치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신음소리만이 가득하다. 비정규노동자를 비롯한 제조업과 건설 노동자들도 또다시 일방적 구조조정과 휴업사태로 총체적 고용위기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런 총체적 위기 상황에서도 이명박 정권은 친재벌 정책만 밀어붙일 뿐이고 최저임금 삭감, 비정규직 확대, 대규모 정리해고를 강요하며 오로지 노동자에게만 고통을 전가시키고 있다.
그 뿐인가, 지역에서는 위니아만도의 패륜적 투기자본이 희망퇴직을 넘어 조합원 절반이 넘는 인원에 대하여 정리해고 통보를 하였고, 현대차자본은 사내하청지회를 타켓으로 치졸한 비정규직 우선 정리해고를 획책하려 하고 있다. 이외에도 파렴치한 사업주에 맞서 해를 넘긴 단체협약 쟁취 투쟁이 계속되고 있고 많은 사업장에서 구조조정과 악질적 노동탄압이 시도되고 있다.
2009년, 우리는 전 국민을 절망의 수렁으로 빠지게 한 현 정권의 실정과 무능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묻고 강력한 심판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사업장을 넘어 지역으로, 개인을 넘어 전체가 뭉쳐 싸우는 집단적 투쟁’으로 경제위기의 고통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일체의 기도를 분쇄하고 일방적 고통강요에 대해서 단호한 투쟁으로 맞서야 한다.
또한 비정규법 개악, 최저임금법개악, 노조법 개악 등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민주노조를 말살하려는 시도를 반드시 저지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공세적인 노동기본권 강화 투쟁으로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쟁취할 것이며 오늘 우리의 투쟁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넘어 노동착취, 경제파탄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끝내고 내일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투쟁으로 될 것이다.
올 한해 정세는 단호하다. 앉아서 당할 것인가, 분연히 떨쳐 일어나 싸울 것인가를 결심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이명박 심판, 신자유주의 폐기를 위한 2만 5천 조합원의 총 단결 투쟁 횃불이 되어 노동자 민중의 희망과 미래를 열어야 한다.
이에 우리는 역사적 임무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결의를 밝힌다.
하나. 우리는 경제위기, 민생파탄의 근원인 신자유주의를 폐기하고 반노동 반민주 정권인 이명박 정권 심판투쟁으로 떨쳐나설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노동자의 총고용 쟁취와 노동자 서민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지역 내 연대의 힘을 모아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비정규법 개악, 최저임금법 개악을 저지하고 노동자의 기본적인 생존권을 쟁취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 기울여 투쟁 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지역 농민, 빈민, 시민, 사회, 정당, 종교인등 모든 진보적 제 세력과 연대하여 당면한 용산 참사 살인 진압 책임자 심판, 사회공공성 강화, 일제고사 폐지 등 각종 사회적 현안에 적극 결합, 민중 투쟁 승리를 위해 끝까지 함께 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지역 내 벌어지고 있는 모든 구조조정과 민주노조를 말살하기 위해 시도되는 자본의 탄압과 공세를 결단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지역 투쟁 전선을 확고히 사수, 확대하여 투쟁사업장 승리를 위해 충남 노동자 자존을 걸고 결사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2009년 3월 11일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정기대의원대회 참가자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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