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비정규직노동자의 생존권을 짓밟는 이랜드자본과
노무현 정권을 규탄한다.
이랜드 그룹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대량해고에 맞서 21일 동안 점거농성을 진행한 홈에버 월드컵점과 뉴코아 강남점에 오늘(20일) 오전 9시반경 경찰 71개 중대를 투입하여 절규하는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등 농성참가자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하였다.
이번 이랜드그룹 매장 점거농성 투쟁은 국민을 기만하는 정부의 비정규직 정책과 법령이 원인이었으며, 노동자에 대한 비상식적인 착취와 수탈만을 염두에 둔 이랜드 자본의 불법적 노동자탄압에 대항해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외침이었다.
이랜드자본은 ‘조건 없는 교섭’을 말하면서 ‘조건 없는 우선 점거농성해제’라는 최후통첩을 통하여 노조의 파격적인 양보안인 ‘18개월미만의 노동자에 대한 최소한의 고용보장유지’요구조차 전면 거부하면서 철문을 용접하여 비정규 여성노동자들을 감금하는 등 반인권적 탄압을 자행하였다.
또한 노무현정부는 이랜드측의 불법적인 노동탄압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한 채 비정규악법 정착만을 내세우면서 폭력 경찰을 투입하여 반노동자적 본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랜드측은 장시간 초과근무시간을 강요하고 수탈하면서 최저임금을 겨우 면하는 수준의 저임금을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강요해왔으면서도 정규직 전환을 해주지 않기 위해 1,000여명을 대량해고 하는 등 악질 자본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파업농성을 벌이는 비정규직노동자들은 "우리는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 단지 고용을 보장받아 안심하고 일터에서 일을 하고 싶은 것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공무원노조 충남본부는 야만적인 노동착취와 탄압을 자행하는 이랜드자본과 자본의 전투병으로 전락한 폭력경찰, 그리고 노무현정권을 규탄하면서 870만 비정규직노동자를 포함한 1500만 노동자와 함께 이랜드자본이 이땅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며, 비정규악법이 철폐되는 그 날까지 연대 투쟁할 것임을 밝힌다. 아울러 95만 공무원노동자가 하나 되어 악덕 이랜드자본 계열인 뉴코아, 홈에버 등에 대한 불매운동을 강력히 펼쳐나갈 것이다.
2007. 7. 20
전 국 공 무 원 노 동 조 합 충 남 지 역 본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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