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성명서]
거짓말쟁이 이명박후보 스스로 물러나라!
도대체 대통령을 뽑는 게 맞는가? 이것은 우리가 지난 16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2000년 10월 17일, 광운대 강연에서 ‘자신이 BBK를 직접 설립했다’고 발언한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진행된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이명박 후보는 자신이 직접 말한 사실이 있음에도 사과와 스스로 사퇴하기는커녕
시간끌기용 조건부 특검수용이 마치 대단한 배려인 마냥 기자회견을 했다.
한나라당은 남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기치고 다닌 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논리와
‘협박범들의 배후 운운’하며 반성의 기미조차 없다.
검찰은 어떠한가? “동영상 내용이 기존의 사실과 다를 것이 없고 수사결과에는 영향이 없다”며
‘자기 회사라고 거짓으로 사기치고 돌아다녀도 BBK의 소유주는 아니니까 상관없다’는
식으로 진실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바램을 무시하고 있다.
본질은 무엇인가? 왜 국민들이 분노하는가? 왜 우리는 이명박 후보를 인정할 수 없는가?
그렇다. 핵심은 이명박 후보가 그 동안 온갖 거짓으로 국민을 희롱하였다는 것이고,
자신이 ‘대통령직’을 걸고 책임지겠다고 했다면 이번 대통령선거를 깨끗이 포기하고 국민에게 사죄를 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노동자들과 민중들은 생존 때문에 소리한번 크게 외쳐도 처벌받는데,
위장취업, 위장전입, BBK 등 도대체 진실인 것이 없는 대통령후보가 버젓이 검찰에 의해
무혐의로 면죄부 받고 보수양당의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집단 난투극과 법원 앞에서 지랄해도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는 다는 것이 우리를 분노케 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거짓으로 뒤덮은 이명박 후보는 만약에 당선되더라도 도덕성 문제와 탄핵이니 재선거니 하며
온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갈 것이다.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도 이제 대통령 선거판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명박 후보! 당신과 당신패거리들이 그렇게 짝사랑하는 미국에서도 지난 1974년 단지 거짓말 때문에 대통령이 사퇴하였다.
그 부끄러운 과거조차 따라할 것이 아니라면, 또한 이 순간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조금이나마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모든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여야 할 것이다.
2007년 12월 17일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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